세티르 2015. 1. 14. 22:15

抱きしめないで
私の憧れ
密かな腕の中
このままでいいから

その青い瞳
美しい愚かさ
あなたのなにもかも奇跡だと信じた

人はゴンドラに乗り漂い流れる

出会いそして別れ
短い真夏
悲しみと喜び繰り返して
いつかは終わる一時の恋でも
あなたは永遠を私に残すだろう

水を含んだ風が頬を撫でて行く
何もかも忘れて
壊してしまえ
こんな小さな自分も明日も
あなたを愛してる

抱きしめないで
私の憧れ
密かな腕の中
このままでいい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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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이었다.

여름날이지만 북부는 항상 겨울이다.

추운 설원을 지나,

그에게 가는 길이었다.

 

 

"춥지도 않냐? 꼬맹아"

 

 

어느 새, 긴 계단을 지내 그가 앞에 있었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만날 수 있잖아요!"

 

 

날자, 계절 상관 없이 북부는 겨울이었고, 물고기자리가 보이는 가을녘에도 볼 수 있었다.

농장알바를 하던 어느 날, 양치기를 하던 할아버지가 알려 주었다며 별자리가 어느 별자리냐고 물어봐서

 

'물고기자리'라고 하니 가을에 오면 그 물고기 자리를 알려줄테니 그 때 또 알바 하러 오라고 했다.

 

처음엔 그냥 '추수시기니까 일손이 필요한 거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듣고보니 궁금했다. 자신의 별자리, 그 별의 아름다움을.

 

 

 

물고기 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아름다움을 관장하는 미의 여신과 사랑의 신, 그 모자가 연회중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을 보고 놀라 떨어지지 말자고 해서 줄을 매고 펄쩍 뛰어 가까운 강으로 도망가며 물고기로 변신한 거라고.

그래서 물고기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이며, 그 둘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도 있다는 이야기.

 

이정도 공부했으니 보면 알아볼꺼야! 하며 가을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가씨, 추운데 뭐하시는 거세요? 감기 걸려요."

 

 

"큐브, 별자리에 대해서 잘 알아?"

"아니.. 그건 왜 갑자기.."

 

 

"큐브는 마계에 살아서 별자리는 잘 모르는 거야? 내가 물고기 자리라고 하니까 물고기 자리는 가을철에 볼 수 있대. 근데 잘 안보여. 뭐가 뭔지 사실 잘 모르겠어."

 

 

"물고기자리는 사실 그렇게 밝은 별들이 아니라서 잘 모르면 더 안보일 수도 있어요. 일단 가장 밝은 별을 찾고.. 그리고 그림을 그려 나가면... 인간의 육안으로는 어두워서 잘 안보일 수도 있어요. 워낙에 어두운 별들이고.."

 

 

"그래도 궁금해! 큐브으.."

 

 

"음.. 그럼 과학 수업을 들을까요?"

 

 

큐브가 설명을 하다가 과학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사실 초반엔 많이 지루했다. 천문이 아닌 다른 학문을 줄곳 듣다가(사실 물리 화학 생물 다 지겨웠다) 지겨워서 그만두고 싶었지만 버크레오 선생님이 기본적인 걸 배워두지 않으면 하늘의 학문은 너무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그저 중간 과정이었을 뿐, 수강료를 더 많이 받으려는 속셈인듯 했다.

 

 

"큐브! 큐브는 열두신들에 대해서 잘 알아?"

 

 

"뭐.. 남들 아는 만큼은.. 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럼! 그.. 물고기 자리의 수호성신인.. 피시즈님에 대해서 잘 알아?"

 

 

"아.. 네.. 잘 안다고도 할 수 있겠죠?"

 

 

애매한 웃음을 지으면서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큐브는 계속 눈을 돌렸다.

 

 

"그 분은 어떤 분이야?"

 

 

초롱초롱 눈에 별이라도 있는 듯한 눈빛으로 공격해왔다.

 

 

"그.. 그게.."

 

 

부담스러운 카놀라의 눈빛에 큐브는 압도되었는지, 아니면 해선 안될 말을 거짓없이 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신학 수업을 듣는 건 어떨까요?"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이렇게 수업으로 떠넘길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 한숨쉬며 얼른 설거지를 하러 도망갔다.

 

 

 

 

봄이 가까워 오고,

용사의 생일로부터 한 달 뒤,

수호성의 향수를 내팽겨쳐둔지 1년 남짓.

 

늦은 겨울이라고 해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가 나타났다.

 

 

"이 피시즈 님이 직접 나와주셨는데 황송해하진 못할망정. 흥이 식었다. 이거 받고 떨어져."

 

 

"싫어요!"

 

 

"뭐?"

 

 

"떨어지기 싫어요!"

 

 

피시즈가 나타나자마자 카놀라는 벌떡 일어나 피시즈에게 와락 안겼다.

그리고 싫다고 바락바락 대들고 있었다.

 

 

"그래도 생일이라니 특별히 용서해주마."

 

 

카놀라를 보고 피식 웃으며 이마에 뽀뽀라도 해줄까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데 뒤에 있는 큐브의 얼굴이 보였다.

 

 

"뭐야, 그 눈빛은?"

 

 

"아.. 아닙니다"

 

 

큐브는 못볼 걸 본것같은 표정을 짓다가 도망나갔다.

 

 

"만나고 싶었어요!"

 

 

"아.. 그래? 그래서, 만난 소감은 어떻지?"

 

 

"네?!"

 

 

카놀라가 꼭 껴안고 있는 상태에서 고개를 살짝 들고보니, 이마에 꽃잎이 앉아내린 느낌이 들었다.

 

 

"날 만난 소감 말이다."

 

 

"아..."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이마에 키스를 의식하는 건지 도망도 못가게 꼭 끌어안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서 이마를 양손으로 가리고 벽으로 도망갔다.

 

 

"별론가보군."

 

 

"아, 아니에요!!"

 

 

"그래?"

 

 

카놀라에게 다가가려고 발을 떼자 얼굴이 터질것 같이 빨개지더니 어디로 도망갈지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안심해라. 이제 갈것이다. 또 보고 싶다면, 내년을 기약하거나, 북부 빙산지역의 무신을 쓰러뜨리고 수호성의 계단을 올라오라"

 

 

빛이 번쩍 하더니 눈을 떠보니 더이상 피시즈는 없었다.

 

 

"어... 피시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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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베드엔딩 예정 글입니다.. = ㅅ=;

(아니 주워온 노래 부터가

호감도 깎는 선택지로만 피시즈를 공략한다고 할까<

다음에 기분이 좋아지면(...?) 호감도 오르는 선택지로 쓸게요 ㅋㅋㅋㅋ

그게 언제일지는 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이 코멘트를 쓴다는 게 까먹었네요.

저 가사는 에스카 플로네의 삽입곡 푸른 눈동자 인데,

당시 중학생이었던 사카모토 마아야가 작사한 걸로 알고 있어요.

대단해요.. 중학생 감성.. 우와.. 검색하면 배우자란에 스즈무라 켄이치가 나오는 게 몇몇 소녀(..?)들이 울 일이지만

훗= ㅅ= 전 괜찮아요... 전 마야를 더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