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메이커/카놀라

푸른 눈동자 - 2 -

세티르 2015. 1. 14. 22:17

오랜만에 밤에 잘 수 있는 날인데 잠이 안오네요.

잠을 자라고 자라고 자라고 해도 안오는 잠은 어쩔 수 없어요..

낮에 잤거든요 = ㅅ=;;



그래서 자려는데 누워서 뒤굴거리다가 영감님이 주고 간 손수건(...)만한 발상으로 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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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 물고기 자리에 얽힌 이야기, 아냐?"


"네? 아 알아요! 그 이야기!"


즐겁게 물고기 자리의 이야기를 하자 그가 귀엽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그럼, 프시케와의 이야기도 알겠군"


"프시케요? 아! 에로스의 연인!"


연인? 이라고 갸웃 거리더니 어깨 가죽끈이 흘러내릴 정도로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게 웃긴게 아니라 비웃음이라는 것도 한참 웃는 걸 보다가 알게 되었다.


"그래 연인이지. 연인이기야 하지"


"연인... 아닌가요?"


"그래 연인, 나의 나비. 나를 믿으니까 여기까지 온 거겠지?"





나의 나비ㅡ

에로스의 연인인 '프시케'의 그 의미는 나비이다.

그리고 마냥 어린 아이와 같았던 그 에로스를 성인 남자로 만든 것도 그 프시케이고,

그에게 첫 여성이자, 그리고 아픔이다.


"큐브..."


"아가씨? 무슨 일이세요? 무사 수행도 잘 다녀 오셨잖아요, 감기라도 걸리신 거에요?"


이마에 손을 대서 열이 나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아니 감기같은 거 걸릴 체력은 아니잖아.. 어릴 때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아동이었던 거 기억 안나..?"


"그랬었죠? 계속 다이어트 식단으로 유지했던 것도 기억 나네요. 요즘 체중도 보통이고 체력도 괜찮으시죠?"


"응.. 그런데.. 피시즈 님이.."


"피시즈..요?"


말하기 껄끄러운 주제를 꺼낸 것 같은 큐브의 불편함이 느껴졌다.


"아니야. 큐브는.. 잘 모르니까."


"하하.. 네.. 모른다고도 할 수 있죠."


계속 눈을 피하는 큐브에게 털어놓기도 불편해서 성당으로 갔다.





"수녀님.."


"카놀라 자매님? 무슨 일이세요? 또 기부하러 오셨나요?!"


눈이 반짝하는 리이 수녀님이 잠깐 밉게 느껴졌지만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는 그녀밖에 없었다.


"아니.. 좀.. 이야기 할 게 있어서요.."


"고해성사요? 신부님 불러 드릴까요?"


"아 아니 그.. 그렇게까지.. 그냥.. 고민상담 정도에요.."


"고민상담이요? 음.. 어디서 하죠? 조용한 곳은 고해소 밖에 없고... 저긴 좀 무겁죠?"


"아.. 그럼 미사 끝나고 잠깐 저쪽 언덕에서요!"


"알겠어요. 미사 전까지 청소 좀 도와 주실꺼죠?"


"네!"


"청소 하시면서 고민 많이 하세요. 청소를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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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나서 검색해서 쓰는데

나의 나비 라는 대목에서 갑자기 카놀라가 아니라 레오가 떠올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선과 고양이의 상관관계를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 써야겠어요...... 별로 쓴 게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해성사..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서 사실 절차도 방법도 몰라요 = ㅅ=;

그래서 그냥 수녀님께 고민상담 정도로 정리 했어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ㅋ

진짜 다음번엔 고해성사를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저도 청소 좀 해야겠어요.. 생선이랑 나비야를 어떻게 해야할지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