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적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음 거짓말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내겐 잘못이 없다고 했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라 했잖아
상처까지 안아준다 했잖아
거짓말 거짓말 음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거지
거짓말 음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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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눈이 내리면
요아이 리메이크 입니다.
이 그림은 가장 처음에 받았는데 안쓴거라 적당한 노래가 있어서 써봅니다. 영감님은 크리스마스 준비한다고 할머니랑.. 에잇.. 커플따윗!!!
뭐 이래서 쓸쓸함이 엄청 묻어있는 글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엄청 엄청 블루블루 하지만 ㅠㅠ
음 ' ~';
이야기 흐름은...
10월에 눈이 내리면이랑 같은 시기 입니다.
좋은 사람 > 10월에 눈이 내리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Still > 너의 모든 순간 > 너의 모든 순간 side story
아마 순서는 이게 맞을거에요? ㅋㅋ
쓰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제 이상형은 1.미성 2.안경 3.섬섬옥수 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경군 노래도 그렇고 적씨 노래도 그렇고.. 야스군 노래는 일단 제껴둡시다 ㅋㅋㅋㅋ
글을 쓰려고 봐둔 노래 몇곡 중에서 가장 우울한 노래로 고른건 안비밀입니다 ㅋㅋ
후보에는 성시경, 이적, 이승환이 있었네요ㅋ 노래는 비밀입니다. 하지만 쓸 곡 몇가지는 골라놓은 상황이에요 ' ㅂ'!
매번 글 쓸때 마다 모티브 곡(?)을 갖고 쓰는데요.(영감님 소환술... 이랄까? ㅋㅋㅋ)
BGM으로 켜놓고 읽으면 좋아요 ' ㅂ'!
제 별거 없는 글이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올꺼에요! 아마도요... 아.. 글과 노래는 따로일지도 모르겠어요...
드라마의 OST적인 요소... 근데 내용이 허접해서 OST만 좋을지도 몰라요!!!
원래 용사x큐브 에서 쓰고 싶었던 곡이에요. 아껴놓은 곡인데.. 카놀라 줘버립니다. 용사x큐브 더 쓸 마음이 안들어요 ㅋㅋㅋㅋ 아니 그 마음은 있지만 그 마음, 고이 접어서 상자안에 넣어서 테이프로 봉인해서.. 택배로 보낼..?
대체 뭘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하여간 어쨌든 이적군 우는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카놀라 시점입니다.
아차, 그림은 성조대왕님께서 보내주신 그림입니다 ㅋㅋㅋ 가장 중요한 걸 안썼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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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일을 하면서
미카엘 오빠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새 연락이 끊기고, 편지도 할 수 없는 사이.
18살 2월달에 본 게 마지막.
눈이 펑펑 오는 그 날에 교외로 나가서 엠브리오 눈꽃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다시 찾아온 겨울.
이제 겨우 12월인데 2월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에드가씨도 갑자기 훌쩍 떠나고 없고, 한센은 날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
내게 남은 사람은 아빠와 그리고, 큐브.
그래. 나한텐 아빠도 큐브도 있으니까.
날 잘 알아주는 좋은 사람인 에드가도 떠나간 지금은.. 사실 외롭다. 항상 내편인 아빠와 엄마같은 큐브가 있지만 부모와 친구는 다른 거니까.
그리고... 2월까지는 왜이렇게도 먼건지.
겨울이라 밖에 나가기 싫지만 은둔형 외톨이는 더 볼 품 없으니까 억지로라도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도, 만날 사람 없는 건 매 한가지.
미카엘 오빠랑 만났던 곳, 도서관에서 휠킨스 선생님 책을 권해 받았을 때, '사실 나 이거 이미 읽었어요' 라고 말할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유리를 밟고 공주님 안기로 집으로 돌아왔을 때 큐브의 표정은 정말.. 발을 치료해주며 툴툴 거리는 말투로 '아가씨, 남자는 다 늑대입니다!'라니.
지난 겨울에 받은 구근은 벌써 움터서 잘컸다. 예쁘게. 하지만 매번 겨울에 만나니까 꽃틔운걸 보여줄 수 없는 게 아쉽다. 매일 매일, 아니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나고 싶은데..
방청소를 하면 나오는 이런 저런 선물들. 그러고보니 매번 받기만 했구나. 미카엘 오빠에게 한 번도 선물 한 적이 없어.. 이번엔 꼭 선물 해야지!
뭘 선물할까 둘러보았다.
신년제 준비로 분주한 12월의 말.
항구에서 들어온 배들은 고기를 그득 싣고 와서 더 풍성한 오늘,
해산물 시장과 신년제와...
밖에 나오니까 더 많은 미카엘 오빠가 나타나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쁘기도 하다.
그리고 1월.
1월 31일이 아버지 생일이라 축하 선물을 하고 큐브와 셋이서 생일파티를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초코를 꽤나 좋아하셔서 항상 생일엔 초코케이크 였다. 그리고 레오나드 장군님으로 부터는 멜티키스 초콜렛이 왔다. 생초코라니. 어디가서 소문나도 모를 일이지만 정말 초코를 좋아하시는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엔 생크림과 초코 커버춰를 사서 손수 수제 생초코를 만들어 드렸더니 하나씩 드시면서 얼마나 우시던지. 감동의 눈물이라며 아빠 자신은 부모님 돌아가시는 데 두 번 안울었으니까 지금 정도는 우셔도 된다나? 이유가 더 웃긴 거 같다.
그리고 그 다음날,
왕성에 미카엘 오빠랑 약속한 날.
매 해 2월 1일.
다음에도 또 만나줄꺼냐는 질문은 왜 매년 매번 하는지..
그렇게 말하면 거절하기 힘든 거 아닌가? 그래서 이번엔 선물을 챙겨서 갔다. 미카엘오빠도 단거 좋아하니까. 초콜렛... 좋아하려나? 아빠꺼 만드는 겸해서 만든거.. 라는 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목도리도 하나 떴고, 초콜릿도 그냥 생초코가 아니라...
"어떤 분을 만나고 싶으십니까?"
"어? 2월인데.. 미카엘 오빠는요?"
"미카엘님요? 그런 분 없습니다"
"그럴리가요... 작년에.. 올해도 만나줄꺼냐고 그랬었는데..."
"이.. 이제 만나실 수 없습니다!"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