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x 히로키 - 7 -
음 ' ~' 이번편은... 한마디로 하면,
ㅍㄹㅊㅇ 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으니 비번따위 없...<야
드레싱을 하면서 그런 귀여운 표정을 짓는 히로키의 반응에 내 지조없는 하반신은 반응을 했다. 아파하는 표정이나 참은 신음이 다른 모습으로 상상이 되어 흥분했던 것이다.
그래서였는지 좀 더 괴롭혀주고 싶었던 찰라에 식사 때가 되어서 밥을 가져갔는데 하필이면 당근을 싫어했는지 당근 싫어하는 표정을 감추기 위한 얼굴이 또 예뻐서 장난치고 싶은 마음에 키스를 해버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잠깐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엎드려 있던 내 등을 톡톡 치던 2년차 간호사의 손에 의해 잠을 깼다.
"선생님, 특실 콜이요."
"응...? 아.."
반쯤 자고 반쯤 깬 나는 정신없이 갔지만 바로 앞에서 정돈하고 웃음을 띄었다.
"왜 불렀어?"
밥먹고 키스하고도 또 불러준다면 그만큼 내가 필요한 거겠지. 당연한 말이지만.
얼굴엔 불안과 불만, 그리고 불편이 붙어있었다. 그런 식후 키스를 끝낸 뒤, 그 장난에 화를 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머뭇머뭇 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저... 저......."
"응?"
무슨 말을 할 지 두근거리다가 식사도 했고 플루이드도 잘 들어가는데 아직까지 그만큼의 아웃이 없어서 아까의 키스 이후에 부끄러워 하는 건 그건가? 싶어서 소변기가 있는지 화장실을 확인했다.
".......저.... 화장실이......"
눈빛은 말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내 손을 빌리고 있다는 얼굴이었고 점점 빨개지기 시작했다.
"화장실? 큰거 작은거?"
나는 여전히 그 귀여운 작은 반응 하나하나에 귀여워서 싱글싱글 거리고 있었고, 생리현상마저 남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안되는 이 상황을 아까의 키스와 함께 떠올리며 괴로워 하는 히로키를 보면서 정말 말 그대로 '즐기고'있었다.
"잠깐만"
소변기가 있는 건 확인했으니, 그걸 갖고 빠르게 그의 용변을 해소해주었다. 바지를 내려 그의 페니스를 꺼냈을 때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리는 히로키의 얼굴은 빨간물감이라도 발라놓은 것 처럼 목 아래까지 빨개져있었다. 귀엽다. 내 꺼. 언젠가 이것도 내가 맛있게 만지작 거릴 날이 오겠지? 하는 망상을 하면서 소변량을 확인하고 휴지로 닦아주고 고의적으로 말을 걸었다.
"많이 급했나보네."
그 급하게 출력되는 사인은 그가 그만큼 급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싱긋 웃고는 변기에 내용물을 버리고 손을 씻고 다시 나와서 주변정리를 해주었다.
바지를 정리하고 이불이며 주변정리를 해주고 난 뒤에 발갛게 달아오른 히로키를 감상하려고 옆에 걸터앉았다.
싱글거리며 웃고 있는데 입술을 꾹 깨물고 촛점이 내 쪽을 향하지 않는 그의 시선은 고마우면서도 싫은표정이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불편한 덴 없어?"
혼란함에서 고마움을 끌어내려고 내가 널 엄청 신경쓰고 있다는 걸 말로 표현했다. 한창 뛰놀 시간에 침대에 누워서 있을테니 심심하겠지.
"고... 고마워...."
불편한듯 하면서도 고맙다고 표현하는 건 그 혼란함의 결과가 나온거겠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결국은 내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을 인정하는 듯 했다.
식사를 하고 키스를 했고 소변을 본 상황에 내가 빤히 보고 있으니 얼굴은 더 움직이지 못하니 시선이라도 피하고 싶었는지 시선은 피하고 있었다.
좀 더 보고 싶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환기 겸 창문을 열어 밖을 보았다. 살짝 연 창문을 밖에서 들리는 소음으로 서로의 공백을 좀 메워주었다.
"입원 하고도 아직 아무도 안왔네. 안 외로워?"
뒤 돌아서서 히로키의 표정을 훑었다. 시선은 여전히 나에게 맞추지 못하고 목까지 발갛던 얼굴은 조금 진정이 된 듯 했지만 여전히 빨갰다.
"아... 아니.. 아냐..."
불편함. 그 아무도 면회오지 않은 그 이야기에는 내가 저지른 어떤 실수보다 더 많은 불편감을 보이고 있었다.
그 외로움은 나도 잘 알고 있다. 집에 사람들은 다들 바쁘다. 할머니 외에는 의사고 할머니는 간호사였다. 물론 할머니도 현역으로 근무해도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들어서 날 돌봐주었고, 어머니며 아버지 두 분의 얼굴은 할아버지의 얼굴보다 더 보기 힘들었다. 나는 사용인들 손에 의해 이것저것 챙겨졌으며, 그리고 그들에게 함부러 대하는 것은 할머니가 안되는 일이라고 배웠다.
어떤 사고를 쳐도 관심이 없었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시킨 의사일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야심이 있었는지 그런게 없어도 충분히 여유가 있는대도 자신의 일에만 관심이 있었고, 어머니는 나를 출산하고도 육아에 관심을 두기보단 내가 태어난 직후에 이미 육아는 체질에 안맞는다며 몸조리만 한 뒤에 바로 병원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의 성장스토리는 당연하다. 내가 어떤 사고를 쳐도 돈으로 무마되었고, 그게 인간의 생명을 해하는 일이 아니고, 법적으로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일만 아니라면 그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다.
나는 그저 자신들의 '일'을 미래에 좀 더 많은 재산을 가지게 하는 그 일종의 도구에 불구했다.
그렇게 쌓은 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지만 그들의 목적은 부의 축적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냥 자신들의 숙원사업이라고 해야하나. 그 숙원사업에 난 도구 중의 하나 일 뿐, 애정과 사랑으로 만들어진 2세가 아니었다.
"내가 불편해? 내가줄까?"
그런 복잡한 표정이 히로키에도 비쳤는지 바로 부정하는 말은 건내오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이미 내가 불편했고, 그저 내가 자신이 필요로 할 때 부르면 오는 사람 중 한 사람 일 것이다. 다른 간호사가 온다고 해서 큰 변화는 없겠지.
나갈려고 자리에서 일어난 뒤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요."
라고 평소대로 싱긋 웃어보였다. 하지만 그 묘한 웃음은 진심을 담고 있진 않았다.
그 마음없는 웃음을 눈치채지 못한 건지, 부끄러움을 잔뜩 담은 작은 소리가 울렸다.
"알았어. 고......"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현을 했고, 그 뒤의 말소리는 '고'까지 밖에 안들렸지만 아마도 입모양을 본다면 '고마워'겠지.
그 고맙다고 말해주는 게 그냥 혼자 너도 내가 다른이들과 다를 바 없겠지? 라고 하는 생각을 들킨건지, 눈치는 빠른 어린애라는 게 눈에 보여서 좀 더 기분을 풀어주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약간은 짱구가 있는 이마인가? 라고 생각하며 동그란 머리를 쓰다듬다가 이마에 키스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마, 예쁘게 생겼네. 여기도 올드 스카가 보이네. 많이 일 쳤나보다. 많이 아팠을까?
조금 찢어져서 슈쳐한 자국에 손이 닿아 무의식적으로 그 부분을 만지고 있었다.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는데 그 반응이 날 얼마든지 만져도 된다고 허락받은 듯 해서 손은 더 아랫쪽으로 내려왔다. 얼굴을 만지기도 하고 볼을 쓰다듬기도 하고, 그리고 목덜미며 귓바퀴며 만져댔다. 그래도 조용히 있어줘서 갑자기 열이 나서 컨디션이 다운된건가? 싶어서 혼잣말로
"열 있나?"
하고 청진하고 싶었지만 청진기가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좀 더 만져보고 싶었다.
"괘.. 괜찮아요"
소변을 봤으니 열이 오르진 않을테고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만지다보니 찝찝한 느낌이었다. 어젯밤에 열이 올라서 땀을 흘린 옷을 아직 그대로 입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응.. 땀 났어? 환의 갈아 입을래?"
라고 말을 건네보았다. 서로 서먹한 사이가 밖에서 들리는 잡음이 좀 융해시켜 주긴 했지만 그래도 서먹서먹했다. 옷을 갈아입는다고 하면, 목덜미까지 만졌었는데 그 아래도 만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바지도 벗기고, 팬티도 벗기고..
"아.. 응.."
권하는 말에 얼떨결에 응답한 그의 말에 쳐져있던 토끼귀를 활짝펴고 있는 발랄함을 전개해서
"옷 가져올게!!"
라고 기쁨의 외치고 눈 여겨 봤던 상처자국에 키스를 하고 후다닥 도망가듯 나가버렸다. 뒷통수에 욕이 날라올 줄 알았는데 그 욕설도 없이 조용했다.
신나게 널스 스테이션에 가서 히로키 환의를 받아서 혹시나 마음이 바뀔까 빨리 병실로 돌아왔다.
오후의 나른함 때문인지 회복의 피로감 때문인지 한숨을 푹 쉬고 조금 짜증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옷 갈아 입을까?"
환의를 자리에 두고 닦아줄 수건을 적셔왔다. 불안한 눈빛이 내 전신을 스캔하고 있었지만 그 경계감을 해제시키기 위해서
"왜 그래? 추워?"
라고 말을 건네니, 쉽게 해제되었다.
"아.. 아냐! 그런 건..."
아직은 그 위험함을 표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경계해도 넌 도망칠 곳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알려주었다.
"갈아입기 싫어? 땀 났던 거 같은데, 안 찝찝해?"
내 도움에 손을 내밀었을 때, 넌 그 손이 썩은 동앗줄이든 변태인 내 손이든 잡아야 한다는 정해진 결론에 히죽 웃었다.
"아.. 아냐. 갈아입을래"
그의 결정에 씨익- 웃어 보였다. 반 강제적인 대답이긴 했지만 사고 이후로 씻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문제점에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추를 하나씩 풀면서 좀 더 음흉한 웃음이 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 표정을 읽었는지,
"이상한 짓 하는 거 아니지?"
라는 말을 들었지만 내 눈은 히로키의 뽀얀 살결과 묘한 체향에 입이 귀에 걸린 것 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좀 덜 불편한 왼쪽으로 수액을 맞고 있어서 주사액과 IV라인, 그리고 손을 한 번에 벗기는데 차가운 수액팩을 계획적으로 유두를 긁었다.
"이상한 짓?"
옷 갈아입히는 건데 내가 무슨 이상한 짓을 한다고 그래? 라는 뻔뻔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그에 대한 답은
"어. 이상한 짓"
이라고 저음의 차가운 말이 돌아왔다. 부끄러워서 시선을 못마주친 아까와는 다르게, 똑바로 쳐다보며 하는 말은 그 행위를 해달라는 말 같이 들렸다.
그래서, 고의로 쓰다듬었다.
"이상한 짓?"
왼쪽은 이미 벗겨진 상태여서 심장위를 쓰다듬었다. 당황한 표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경악감이 날 쳐다보지만 천연덕스럽게 그냥 넘겨버리는 내 얼굴을 때렸다.
"뭐하는 거냐?"
"원하는 것 같아서. 이상한 짓."
심장을 쓰다듬던 손은 유두의 직경을 재는 디바이더 같이 조물거렸다.
"그런 말 한 적 없어!!!"
라는 말에 "섰는데?" 라고 즉답해주었다.
유두가 뾰족 선 게 보이는지 안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에 얼굴이 터질듯이 새빨개졌다. 마음속에서 놀라움을 외치고 있겠지만 나는 모르겠고 피부도 부드럽고 유두도 핑크빛이 도는 것이 참 탐스러워 보였다. 핥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내비쳤다가는 당혹감에 더이상 보려고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계산해 원하는 걸 해주었다. 손이 아닌 수건으로 땀을 닦아주고 상의를 갈아주었다.
"그래서, 원하는거야 아닌거야"
주어가 없는 그 말은 꽤나 애매했다. 유두를 쓰다듬어놓고는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능청을 떨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데...."
그렇게 순진하지도 않은 건지, 유두를 쓰다듬고 허리가 움찔거리는 걸 보면 경험이 없는 동정은 아니라는 말이다. 마음은 그래도 많이 무겁진 않았다. 앞동정인데 뒷동정부터 범해지는 건 좀 미안하니까.
"원하는 걸 말해줘야 케어를 해주지?"
내가 하고 있는 건 널 내가 먹는다거나, 섹스한다는 말이 아니라 내 케어를 해주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었다. 그리고 그걸 방패로 내 본심을 숨겼다.
"원하는거라니.........."
상의 단추를 잠그고 팔 부분에 있는 리본마져 묶어준 뒤에, 바지를 집어들고 싱긋 웃었다.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겼을 때, 무의식인지 의식적인 건지 나도 모르겠지만
"건강하네"
라고 말하고 피식, 웃어 버렸다.
얼굴이 다시 목까지 붉어지고
"무... 무슨 개소리야!!!!"
라고 황당함을 내질렀다.
"칭찬인데..."
라고 중얼거리고 씨익 웃어 보였다.
"도와줄까?"
라고 바지를 입히지 않은 상태에서 또 애매한 말을 건냈고, 그 말을 알아들었는지, 말을 더듬으며
"뭐.. 뭐뭐뭐뭔!!!! 돼... 됐어. 그냥...."
입술을 핥고 손을 히로키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냥?"
뭘 원하는지 다시 한 번 물었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꼿꼿히 올라오는 중심부는 내 손을 빌리고 싶다고 포효하고 있었다.
혀를 보고 핥아지는 상상을 해서인지 귀엽게 고개를 드는 똘똘이를 보고 싶지만 곁눈질로만 계속 보고 좀 더 유혹했다.
"하... 하지마.."
부들거리면서 싫다는 표현을 하고 있었지만 손으로 쓰다듬는 게 아니라 수건으로 주변을 닦아주면서 좀 더 자극했다.
"불편하지 않겠어?"
참아보려는 생각인지 고개를 뒤로 젖혔다가 다시 숙여보였다.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하.. 하지마.."
하고 울듯한 목소리로 목소리마저 부들거리고 있었다. 수건으로 닦아내는 곳이 마치 빨간 물감으로 칠해지는 것 처럼 수건 너머로 손길이 야하게 느껴졌다.
다리 안쪽의 부드러운 부분을 쓰다듬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괜찮아?"
괜찮지 않음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이었다. 고개를 부들부들 저었지만 내 손길은 허벅지에서 좀 더 안쪽을 향했고, 말랑한 주머니를 스친 순간에
"도와줘?"
라고 악마의 속삭임으로 확인했다.
"씨이... 어... 어서.."
충분히 급한 마음이 들었는지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왼쪽 손이 그의 자지에 닿아 움직이려 했지만 왼쪽편에 서 있던 슈는 바지지퍼를 내려 자신의 페니스를 그의 손에 쥐어 주었다. 히로키는 자신의 것을 자위하듯이 손에 쥐어진 슈의 물건을 서툰 왼손으로 꿈쩍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애태우는 슈.
"어떻게 해줄까?"
귓가에 속삭임에 이미 딱딱하게 부들거리는 그의 중심은 금새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개새꺄..."
욕을 듣자 허락받은 느낌에 귀두부분을 혀로 감싸고 이가 닿지 않게 혀로 핥아올려 그 시작을 알렸다. 뿌리부분은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입 안에 머금고 혀로 요로를 자극했다.
"시발새끼.. 너 가만 안둘꺼야.."
입은 욕을 하고 있었지만 자위하는 그의 손에 자극받는 것은 슈였고, 그 기분좋은 손에 보답하는 펠라치오가 시작되었다.
쪽쪽 맛있게 핥아올린 그의 페니스는 통통하게 자신의 위양을 높이고 몰아서 쉬는 숨소리와 목 안쪽에서 울리는 저음의 신음이 생각보다는 빠른속도로 떫은 체액을 토해냈다. 맛없는 건 알고 먹어도 의미없는 짓이겠지만 그 가는 표정과 손이 기분좋지만 충분히 만족한 건 히로키 뿐이었다.
나른한 숨소리와 만족스러운 표정이 벌써 잠을 자고 싶었던 건지 자신의 절정에 가까워질수록 빠르게 움직이던 손이 그 정상에 올랐을 때 멈췄다. 그 손을 감싸쥐고 자신의 욕망도 쏟아낸 슈는 휴지로 닦아내고 자신의 바지를 정리하고 히로키의 바지도 입혀줬다.
만족감에 젖은 표정, 촉촉한 눈가가 더 하고 싶었지만 이 빈틈이 아니면 쉽게하지 못할 딥 키스를 위한 혀를 꺼내 입술을 벌렸다.
쪽 하고 서로의 입술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잘 먹었어"
하고 얼굴이 닿은 가까운 곳에서 인사를 하며 머릿속에서는 자위가 이정도면 섹스를 하면? 하는 생각에 행복에 겨운 슈는 행동으로 즐거움의 춤을 추며 히로키의 바지를 입혀줬다.
조금 복잡한 표정이었지만 그 미움을 표현하지 않는 매서운 눈빛은 좋았지만 밉다는 얼굴이었다.
그래도 좋았던 거겠지? 라고 자기 위안을 하며 그의 애정을 확인하고 싶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드문드문 '슈' 라고 불렀던 건 자기 이름이겠지? 라고 생각해서 히로키 손을 빌려 억누른 신음소리 사이로 '히로키'라고 불렀었는데 이 아이는 들었을까.
"하지마"
"어, 응..."
서먹한 이 사이는 멀리서 들리는 바깥소리가 아직 창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시큼한 냄새가 퍼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좀 더 열어두면 감기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겹쳤지만 그보다도 이 서먹한 자리를 얼른 탈출하고 싶어서 좀 더 머리를 쓰다듬다가 자리를 비울 말을 건냈다.
"나중에 밥 갖고 올게"
좀 더 생각하다가 그래도 창문은 닫고 가는 게 낫겟다는 생각이 들어서 창문을 닫고 침대가에 다시와서
"좀 자둬"
하고 눈을 감겨주고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