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작과는 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편(?!)은 신들에 관련된 이야기인 관계로 원작과 완전 무관하다고 할 수 있고, 딸의 탄생의 비밀(...)이라거나 이런 것은.. 음.. 그냥 다 지어낸 이야기 입니다ㅋㅋㅋㅋ
2. 기존에 제가 쓴 것과 그대로 이어집니다. 일단 피시즈가 큐브를 탐내하지만 큐브는 용사랑 커플인걸로<
3. 피시즈가 나오는 이벤트가 극히 드문 관계로 없는 갑툭튀가 막막 집어넣었습니다ㅋㅋㅋ
4. 제 마음속 공식커플은 죄송하지만... 용사x큐브, 레오x피시즈 <랍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소프트 이지만 일단 BL이라는 거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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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빙산지역이 개척이 된 이후,
매일같이 무사수행을 나가기 시작한 카놀라 아가씨
"아가씨, 오늘은 남부로 가시는 게 어떻십니까? 기록적인 한파로.."
"응? 아니 남부로 가서 될 일이 아니니까 북부로 가는건데? 북부에 있는 무신을 쓰러트러야 그 위에 있는 수호성신님을 만날 수 있다구!"
"아니.. 그 비릿내 나는.. 아니 그게 아니라..."
비릿내라는 말에 바로 째려보는 아가씨의 눈빛에 놀랐지만 가겠다는 단호함이 전해지는 것 같다.
"그럼 옷이라도 좀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응? 충분히 따뜻하게 입었는데?"
살랑거리는 실크갑옷만 입고 나가는 모습에.. 어디가 어떻게 이게 왜 따뜻하게 입고 가는거냐고 혼내고 싶지만.. 너무 엄마같은 잔소리 같아서 입을 열다가 옷가지를 하나 더 걸쳐주었다.
"안되 이런거 하고 가면 거치적거려"
"아.. 예.. 그럼 언제든지 힘들어지면 불러주세요. 날라갈게요"
"응 큐브 고마워!"
여느때처럼 외출하기 전에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대체 그 비릿내 나는 수호성신이 뭐가 좋다고.."
중얼거리며 쌓인 빨래에 분풀이를 하고 있었다.
"왜그래? 무슨 일 있어?"
뒤에서 살포시 주변을 둘러보고 백허그를 하며 다가온다.
"아니.. 그 아가씨가 말이죠..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결국 그 생선놈이 마왕한테... 아 진짜.."
"화풀어.. 카놀라 일은 카놀라가 알아서 하겠지 우리는.. 우리끼리 즐겁게 지내자고.."
상냥하게 감싸 주지만 열받아서 아무래도 계속 빨래에 화풀이 하고 있던 중에,
"어, 그거 카놀라가 좋아하는 발레옷인데.. 털다가 그 리본 떨어졌어"
"꼬매면 되요!!"
".... 큐브.. 갱년기야?"
".... 주인님... 뭐라구요?"
북부 보스를 잡은 뒤에 무신의 기나긴 계단을 올라가기 전에 하루 텐트를 치고 쉬었다.
무신을 쓰러뜨린 다음에 하루를 더 쉬고 씻고 깔끔한 모습으로 피시즈님을 만날지 아니면 그냥 하루를 더 만날지 고민을 하며 잠에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몇번이고 잡아버린 무신을 가볍게 쓰러뜨리고 올라온 것 보다 더 기나긴 계단을 올랐다.
"헉.. 헉..."
빨리가서 좀 더 만나야 겠다는 생각에 긴 계단을 한숨에 오르고 피시즈님을 보자말자 숨을 몰아쉬었다.
".... 또왔냐... 머리에 무신 피 묻었다."
머리카락 끝에 묻어있는 피를 닦아주었다. 귀찮아 하면서도 이런 소소한 상냥함이 정말.. 피시즈님♥
"피시즈님~"
"근데 그 전에 너네집에 갔을 때 봤던 보라색 머리.. 걔는 누구냐?"
"....네?"
머리칼을 닦아주는 손길에 품이 남아서 안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품에 안기려다가 손가락이 이마를 밀어냈다.
"아니다. 다음 생일에나 보자. 추우니까 얼른 내려가. 해지면 설인들이 드글거려 빨리 돌아가버려!"
콩 이마를 튕기는 느낌이 들더니 이미 계단 밑에 있었다.
"어..?"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설인이 다가와서 전투가 시작됐다. 무신과 싸우느라 얼마남지 않았던 체력탓에 위험했다.
'큐브!'
날개를 파닥이며 끌어올려진 카놀라는 큐브가 구해주어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에 눈을 떠서 앞을 봤더니,
"어? 피시즈님♥"
"이 놈 이름이 큐브냐? 부르면 나오는 거 였어?"
"어.. 아니요.. 제가 위험하면 나와요.."
"흐음... 그래? 그렇군"
그리고 휙 하고 사라졌다.
수호성의 향수를 산 이후로 매번 찾아오기 시작한 피시즈님을 북부 무신을 쓰러트리고 나서 나타나는 계단을 더 오르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기 시작한 북부. 차가운 설원에서 설인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무신과의 전투에서 지지 않을 정도의 공격력과 방어력, 그리고 기술을 배워서 몇번이고 찾아갔다.
처음 갔을땐 차갑게 쫓아냈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그가 쫓아내는 건 그냥 차가운 게 아니라 쑥쓰러움과 부끄러움 그런 걸 알게 되었다. 보면 볼수록 더 좋아져서 더 가게 되었다.
생일때만으론 부족했다.
"....이걸 왜 저에게...? 생일은 우리 아가씨 인데요.."
"내 마음♡"
"이게 어디서.."
.....보는 제 3자, 카놀라의 시선을 빌리자면,
생일이라 정작 선물을 받아야 되는 카놀라는 뒷전에 눈길도 안주고, 피시즈는 큐브에게 선물을 주고 허그를 하려 드는 찰라에 큐브를 감싸드는 용사, 그리고 피시즈 뒤에 레오가 피시즈의 포니테일을 잡아 당기고 있었다.
"아.. 아, 아!! 뭘 어딜 잡아 당기는 거야!!"
레오의 행동에 화나서 뒤돌아봤다.
"너, 지금, 여기서 뭐하냐?"
"생일이라 선물 주러 온거야!!"
"....누구한테?"
"그.. 그거야 당연히 버.."
위험한 단어가 나오자마자 레오가 피시즈 입을 막아버렸다.
"야!!!!!!!!! 붕어입 아니니까 괭이주둥이 함부러 드리대지 말라니까!!!"
"...... 시끄러우니까 사랑싸움은 나가서 하시죠?"
큐브에게 쫓겨난 두 수호성인은 티격태격 대며 사라졌다.
그런 생일이 지난 후, 또 북부로 무사수행을 가서,
평소와 같이 무신을 쓰러트리고 긴 계단 위로 올라갔다.
"또 왔네. 안춥냐?"
그리고 꼭 끌어안아주었다.
"어.. 피시즈님.."
"근데 니가 위험하면 그.. 뭐냐 보라색 머리 온다며?"
"네?!"
"그럼, 이래도 오는건가?"
피시즈가 카놀라를 키스하려던 찰라,
큐브가 나타나서 둘의 입사이에 손을 집어넣고, 레오가 뒤에서 포니테일을 잡아당겼다.
"아.. 아!!! 아!!!! 야이씨 이 고양이 새끼가!!!"
"너, 여기서, 대체, 뭐하냐?"
"뭘하긴!!! 너도 맨날 따른 지지배들 꼬시잖아!!! 칼을 막 주고 이러면서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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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를 쓰려고 보니.. 저 레오에 관심이 없어서 레오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 ㅅ=;;;;
결론은 레오x피시즈네요 = ㅅ=; 질투하는 츤데레 피시즈... ㅋㅋㅋㅋㅋㅋㅋ
피시즈의 연인을 보면 써놨지만 피시즈의 연인 이라는 결혼엔딩이고 유랑광대처럼 신녀? 무녀? 이런 느낌의 직업군(...) 입니다.
물론 그 상대가 피시즈의 연인 혹은 레오의 연인이 될 수 있어요 ㅋㅋㅋ(딸의 생일이 사자자리라면 레오이고, 물고기자리면 피시즈죠 ㅋㅋㅋ)
레오가 여름생일이고 피시즈가 겨울생일이라 여름 바캉스(..!)를 노리고(엔딩딸용? ㅋㅋㅋ) 잔뜩 만들었는데 우루루 찾아오는 여자를 보고 질투했다거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