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질투 해본 적 있는가?
아니 셋째형 이름이 바람이긴 하지만 형 말고 말 그대로 바람.
이름이 그런 뜻이긴 하지만 하여간 휭휭 부는 바람!!

바람에 질투하고 있다.
나는 저렇게 쓰다듬어 줄 수 없는데
잘도 머리칼을 넘겨주고 있네.

양아치 들이 잘 앉을법한 뒤 창가자리에 앉아서 턱괴고 밖을 보다 졸고있는 녀석의 자는 얼굴에 시원하게 바람에 불어오고 있다. 바람에 깰까봐 조마조마 하면서도 이 찌는 여름날에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에 질투하고 있다.

이러다간 정말 이 세상 모든 것에 질투할 날이 오지 않을 까 걱정된다. 아 머리 뽑히면 안되는데...

'보랏빛 숲 고양이 > 칼리고x소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리고의 자위  (0) 2016.02.14
02 칼리고의 고민  (0) 2014.09.18
01 고백  (0) 2014.09.18
Posted by 세티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