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씬 있습니다. 주의요망<
하지만 별거 없...<이러기?
미성년자는 알아서 단속하세요. 전 보호처리 안합니다(어이)
아마도 이걸로 사이드스토리는 끝입니다. 히로키맛을 리델님이 6편 써주신다면 모르겠지만..
다음 사이드 스토리는 발렌타인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지금 나온듯이, 발렌타인도 늦어질 예정...(먼 눈)
들어갈 때와 사뭇다른 느낌으로 레스토랑을 나왔다. 주차한 차에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또 물어보았다.
"뭐 해도 되?"
".... 왜 자꾸 물어봐?"
끈질기게 물어보니 귀찮은 모양이다. 하지만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뭐 해도 되는지 어디까지 해도 되는지"
".....어디까지?"
"응 남들 보는데서 손은 잡아도 되는지 팔짱껴도 되는지 키스해도 되는지"
"남들 보는데서는....... 당신이 곤란하지 않아?"
"나? 별로 생각보다는 우리집 부모님들이 기대를 안해서 정말 다해도 되?"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게 아니라 내가 불편할꺼라는 식으로 말을 돌리고 있었다. 룸미러 너머로 히로를 보고 있었다.
"싫지않아. 다.. 다해도 되는데. 남들.. 보는데에서는"
힐끔 쳐다보았다. 눈치를 보는 듯 했다.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얘기한거니까. 아무생각없이 이라는거 아니라고."
그럴 생각으로 얘기한거라니?
"차에서는?"
"....밖에서 볼 수 있잖아. 유리때문에"
창을 두들기며 밖을 확인했다. 음영처리 되지 않은 앞유리는 밖에서 보면 안쪽이 다 투영되어 보였다. 누군가 볼까봐 라는 생각이겠지.
"그러니까 어디까지 해도 되냐고. 손만 잡아?"
"그렇게 룰, 정해야돼?"
"....... 내맘대로 하면 싫어할꺼면서..."
"아니.... 그게 어떻게 딱......."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몸을 베베꼬면서,
"그렇게......"
몸을 베베 꼬면서 꽁알꽁알 거리는데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서인지 모르겠지만 정확한건 모르겠지만 부끄러워 하는 걸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확하게 하고 싶었다.
"나~는~ 히로랑 같이 있으면, 어, 만지고 싶고 키스도 하고 싶고 키스하면 옷도 좀 벗기고 싶고 만지고 싶고 그런데"
말하면서 언성이 높아졌다. 아무래도 난 아직도 나혼자 좋아하고 키스하고 만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나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히로는 차안에서 뭐 해도 되? 라니까 손 잡는다 그러고"
좀 진정해보려고 천천히 말하면서 목소리를 낮춰보았지만 화가난 건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언제, 어디까지 수도승으로 살아야 되냐고 묻고있잖아"
소리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화난 게 드러났을 것 같았다.
"레스토랑 시간 늦었다고 하니까 손잡으라고 그런거지. 나라고 안하고 싶은줄!!"
히로도 내가 화내다 보니 화난건지, 듣다보니 화난건지, 목소리가 커졌다.
"나랑, 뭐, 하고 싶어?"
화난 걸 꼭 참고 말했지만 그래도 참을 수 없었다. 히로도 화났다가 일단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어. 다 하고 싶어."
"다?"
"한 번 더 말할까?"
화났고, 차분해졌었다가 다시 말을 하고 째려보았다.
"아.. 알아, 나도 좋아해. 그.. 내가 말 하는건.."
"애니까?"
"남들 보는 곳에서 어디까지냐는 거야, 애 어른 상관없어"
애라서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애라서 손 안대는 것도 아닌데. 그러더니 한숨을 쉬더니,
"보이지만 않으면 돼"
라고 말했다. 남들이 보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
"유리로 다 보인다고 그래놓고.. 일단 알았어"
"썬팅이든 커튼이든 치면 되잖아. 왜 이 차는 안되있는 거야"
투명한 유리가 불만인 것 처럼 투덜거렸다.
"앞자리는 못해. 운전해야 되니까."
"주차를 구석진 곳에 하거나 주변에 인적이 없으면 되지"
계속 궁시렁 거리고 있는 히로. 차안에서 안된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 보지 않으면 된다는 말인가. 전부 다?
"운전중엔 위험하니까 안되고"
"사람들이 짜증나게.. 눈 앞에 거슬리기나 하고.. 여기에 왜 오는거야 귀찮게.."
"평소땐 남들 보니까 안되고, 알겠어. 집에서 잔뜩 괴롭혀줄게"
"신경쓰이게나 하고.."
신경쓰이게 한 모양이다. 궁시렁 거리는 말이 다 들리는데 은근슬쩍 눈치를 보고 있다.
"뭘 그렇게 궁시렁 대는거야?"
"아무것도 아냐"
"그러고보니, 우리집 처음 오는건가?"
"어, 처음 가봐. 혼자 살아?"
히로의 말은 알아들었으니 화제를 바꿔보았다. 남들 보는데서는 손잡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차안에서도 그 이상인 걸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응. 혼자 살아서 좀 삭막해."
"삭막해?"
"응. 아무것도 없거든. 그래도 소파랑 침대는 있어."
".... 아무것도 없어?"
이해가 안되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갸웃 거렸다.
"가보면 알아"
오피스텔에 도착해서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지정주차제를 해서 내 위치에 주차하러 지하로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 3층쯤 내려간 곳에 주차를 했다.
"다왔어"
안전벨트를 풀고 내렸다. 내가 앞서가고 히로가 뒤에 두리번 거리면서 쫓아왔다. 잠깐 기다렸다가 욕심을 부려보았다.
"손"
손을 내밀고 손을 달라고 요구했다. 약간 쑥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더니 부끄럽게 손을 내밀었다. 난 덥썩 잡고 엘리베이터 앞에 가서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다.
"히로"
"어?"
"좋아해"
"아... 알아!"
"좋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둘이서 함께 집으로 들어갈 생각에 즐거웠다. 히로는 얼굴이 빨개진건지 부끄러워서인지 고개를 살짝 숙이고 손을 꽉 잡았다.
"왔다"
엘리베이터에 탔다. 세대수가 많지만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마주치는 일은 잘 없었다. 뭐 출퇴근 시간이 일정한 사람들이니 그 시간대가 되면 잠깐 바빠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퇴근시간은 제각각이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히로는 먼저탄 날 따라 타면서 움찔 거렸다. 누가 보는 곳에서라도 손은 놓지 않았다. 거리를 걸으면 손을 놓으려나.
"CCTV있어 아무것도 안해"
"씨이..."
"왜? 기대했어?"
"무.. 무슨! 기대를 했다고 그래!"
"아니면 말고"
싱글 거리면서 장난스런 말을 건내니 그 말에 낚여서 버럭 거렸지만 그게 히로가 부끄러워 하는 것일 뿐, 본심은 좋아하고 기대한 게 틀림없다. 위쪽에 위치한 집은 야경이 좋아서 분양받았다고 했던 할머니 말이 떠올랐다. 엘리베이터가 좋은거라 그리 많이 걸리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20층 정도 올라가는 동안 아무말도 없이 있는 건 좀 심심했다. 뭐라고 말을 걸려고 했지만 히로는 무슨 생각인지 골똘히 하고 있었다.
"다왔다."
"어"
알림음이 울리고 문이 열렸다. 세대수는 많은 편이지만 복도는 한적했다. 히로는 올려보더니 함께 늦지않게 내렸다. 손을 잡아 끌듯이 데리고 내려서 집앞에서 비번을 누르고 문을 열었다.
"들어와"
"어, 실례합니다."
집에 들어오면서 긴장한 모양이다. 혼자산다고 했는데. 집은 당연하게 아무도 없었다. 현관에 센서등에 점등이 되고 휑한 방이 보인다. 스위치를 눌러 원룸이나 마찬가지인 거실이자 침실에 불이 들어왔다. 신발을 벗고 올라와서 히로를 소파에 앉혔다.
"아무도 없어. 편하게 앉아. 마실꺼 줄까?"
"어어.. 아니 됐어. .......아니 물 줘."
집안을 두리번 거리며 들어와 소파에 앉아서도 여전히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집엔 아무런 장식도 없고, 소파, 그리고 그 한 켠에 침대가 있다. 넓은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아무것도 없다보니 집은 더 넓고 휑해 보였다.
"물? 응"
그제서야 잡고있던 손을 놓고 주방쪽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고 물을 꺼내 잔에 담아 주었다. 물컵으로 쓰는 유리잔은 건내고 마시는 걸 잠시 보고 있었는데 히로는 물마시다가 갑자기 켈록거리며 사레들린 것 처럼 보였다.
"히로? 괜찮아?"
등을 토닥토닥 쳐주며 괜찮은지 확인했다.
"어, 괜찮아. 신경쓰지마."
내가 신경 안쓰게 생겼니? 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히로 자신도 부끄러운지 귀까지 빨개져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심심하지? 티비도 없어서."
"진짜. 아무것도 없네."
"응."
나는 드립백을 꺼내서 머그잔에 걸고 보온포트에서 따뜻한 물을 부었다. 드립백을 버리고 커피를 홀짝이며 히로 옆에 앉았다.
"집에선 다 되는거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히로가 싫다는 짓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어어. 다 되"
옆에 앉으니 날 바라봤다. 행동을 하기에 방해가 되는 머그컵은 사이드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일일이 안 물어도 된다고 했지?"
"어어. 그랬었어."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보고 있다.
"딴소리하기 없기다."
"당신이나"
먼저 볼에 가볍게 키스해왔다. 히로가 내가 계속 확인해오니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받은 가벼운 키스는 내게 작은 즐거움이 되어서 입가를 끌어올렸다. 입술을 핥으며 내가 시작한 딥 키스는 히로가 목을 끌어안으며 더 깊어졌다. 둘의 혀가 얽히는 끈적함과 그리고 스치는 옷깃소리, 힘있게 빨아들이며 쯉하는 소리가 섞였다. 가슴께에서 머물던 내 손은 정장을 입고 움직임이 불편한 히로의 셔츠를 몇개 풀다가 자켓이며 넥타이며 풀어 벗겨버렸다. 한참을 그렇게 키스를 하며 어루만지다가 입이 떨어지니 침거미줄이 만들어졌다.
"히로,"
"어...?"
약간 몽롱한 표정으로 올려보고 있었다.
"좋아해"
큭 하고 코끝으로 웃어보였다. 품에 안고 목 뒤를 끌어안고 뒷통수를 끌어안고 숨도 못쉴듯한 키스를 하고 다시 입을 떼고 히로를 잠깐 내려다 보았다. 새빨개진 얼굴을 하고 얌전히 품에 안겨있었다. 넥타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벗기고 싶은건가? 턱을 쓰다듬다가 볼 주변에 쪽쪽 거리다가 다시 입술을 겹치고 긴 키스를 했다. 바지를 벗길까? 싶어서 벨트를 풀고, 셔츠안으로 유두가 느껴져 더 괴롭히던 중에 히로가 실수로 입술을 깨물었다. 피까진 나진 않았지만 작게 '아'하고 입에서 튀어 나왔다.
"핥아줘"
아프니까 핥아달라며 노려보았다. 그 말에 입술주변부터 핥아주더니 쪽쪽 빨기도 하고 얼굴 전체를 애무하듯 키스했다. 열심히 키스를 해줄 때 내 손은 히로 셔츠를 다 풀어버리고 목덜미부터 쇄골을 지나 가슴라인으로 쓰다듬다가 유두를 꼭 집었다가 주변을 크게 겉돌듯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히로는 그 움직임에 놀라는지 느끼는지 흠칫흠칫 거리면서도 내 얼굴이며 귀를 핥고 쪽쪽 거렸다.
"히로, 만세~"
귀를 핥고 물다가 품에서 살짝 떨어져서는 말에 반사적으로 만세를 했다. 셔츠까지 벗겨서 상의는 완전 탈의 상태가 되었다. 거기에 맞춰 내 넥타이를 풀고 셔츠단추를 하나씩 풀더니 드러나는 속살에 쪽쪽 애무해준다. 등이며 가슴께며 손으로 쓰다듬으며 벨트를 풀어버린 바지도 벗길까 싶어서 아랫쪽으로 손이 내려갔다.
"읏.."
내 셔츠를 벗기고 목덜미에 입술을 대고 지분거렸다. 등을 쓰다듬어 주며,
"침대로 갈까?"
하고 물었다. 소파는 좁다. 뭔가 불편해서 말을 했는데 그 말에 움찔거리더니 고개를 들고 얼굴을 멍하니 보더니 입술을 사탕빨듯 핥고는
"어어.."
라고 대답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씨잇 웃고 히로를 끌어안아들고 침대에 내려놓자마자 키스를 하며 바지를 벗겨버렸다. 히로도 바지 벗기는 걸 도와주려는 건지 허리를 살짝 들어주었다. 잡아주던 손이 안정적이게 내려놓고 침대에 기둥처럼 중심을 잡고 있자, 그 팔 사이로 손을 뻗어 내 벨트도 풀었다. 키스하던 입은 광대에 쪽 귀에 잠깐 머물다가 목으로 쇄골로 내려가 가슴께에 내려와서 붉은 꽃을 핥았다. 히로는 머리를 쓰다듬다가 손을 내려 뒷목을 쓸고 어깨에 팔을 걸치고 날 지켜보고 있다. 혀가 몸에 길을 내리니 간지러워 죽겠다는 듯 몸을 부들거리고 떨렸다. 그 몸의 떨림이 잘 느끼고 있다는 증거인 듯이 바지를 벗긴 그 팬티 속은 머리부분이 선명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게 너무 기뻐서 싱긋 웃어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 장난스런 웃음을 짓고는 팬티를 벗겨 입안에 넣어버렸다. 이미 말랑함보다 꼿꼿함이 느껴지는 중심을 아직 팬티는 젖지 않았지만 금새라도 첫물을 내놓았다.
"쌤... 아 씨발.."
좋아서 울먹이는 귀여운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쪽쪽 빨아들이고 볼을 움직였다. 뿌리부터 그 끝까지 빨아올려서 모양을 확인하듯 핥아올릴 때, '읏..' 하는 참는 목소리가 들렸다. 입에서 빼고는 기둥 주변이나 주머니를 혀끝으로 살살 달래기도 하고 혀의 면으로 핥기도 하고 입술로 쪽쪽 소리나게 도장도 찍어보았다.
"하..지마.."
이정도면 내놓아야 될텐데? 하면서도 열성적으로 히로는 참고 있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 끝은 촉촉하게 울고 있었다. 지금이다 싶어서 한 손으로는 유두를 꼬집듯이 주물거리고, 한손은 엉덩이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입은 바쁘게 기둥을 삼켜서 볼의 힘을 써서 쪽쪽 거렸다.
"하.. 씨발..."
한숨이 섞인 목소리로 참기 힘들다는 듯 쳐다보지만 그 눈빛이 더 부추기고 있었다. 예민한 살을 골라 쓰다듬고 핥고 빨아올렸다.
"쌤... 나 빼는건..."
거친 숨과 함께 말을 하지만 그런 말은 이미 들리지 않았다. 손바닥으로 유두를 뭉개듯 쓰다듬고 입은 여전히 쪽쪽대며 얼른 나에게 줘야지? 하고 달래고 있었다. 머리 부분을 혀로 핥으며 얼른 주세요를 외치며 선단부분을 열심히 공략했다. 애타서 힘쓰다가 참지못하고 토정했다. 그걸 낼름 핥아 먹었다.
꿀꺽-
하고 소리를 내고,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는 히로를 보았다. 눈가가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있고 잠깐의 피크가 지나가 긴장이 풀려서는 한참 쳐다보고 있었다. 저 얼굴이 정말 귀여웠다.
"쌤"
"응?"
한참 움직이기도 싫을텐데 몸을 일으켜 입술에 도장을 찍었다. 볼을 감싸쥐며
"해줄까?"
하고 물어왔다.
"뭘?"
"쌤이 했던거.."
"괜찮아"
히로 옆에 드러누워서는 상체를 일으켰던 히로를 잡아끌어 품에 안았다.
"왜. 되게...."
"되게?"
보답하고 싶은건가. 난 히로가 품속에 있는 것 만으로 좋은데.. 꼭 끌어안고 있으니 조심스레 한쪽 팔을 들어올려 마주 안아주었다.
"같이 자고 갈꺼지?"
알몸으로 밀착하듯 끌어안고 머리에 볼을 부볐다.
"어.."
"힛.. 좋다"
얌전히 안겨있다가 한참 뒤에 되물었다.
"쌔.. 쌤 진짜 안해도 되?"
"뭘 더 해?"
"아니 쌤.."
"응?"
"당신도.."
아직 입고있는 바지에 손을 대며 내 상태를 확인했다. 왼손으로 속옷째로 만지작 거렸다. 그 손길을 한참 즐기고 있었다.
"안해도 돼?"
"뭘 할려고?"
"니도 했으니까 당신도"
오른손도 아닌 왼손이라더 어설픈 손길로 쓰다듬었다.
"응..."
목에서 올라오는 신음같이 대답해다. 사타구니 안쪽살도 만지고 툭툭치고 기둥잡기도 하고 바지앞섬을 다 헤집어놓았다.
"바지 벗을까?"
가슴에 입을 맞추다가 유두를 빨며 바지를 내렸다.
"어 벗어봐"
꼬물꼬물 거리며 홱 벗어 던졌다.
드러난 똘똘이를 어설프게 자위하듯 조물거리며 흔드는데 허벅지에 차가운 금속느낌이 들었다. 한쪽손은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다. 금속? 오늘 선물한 팔찌였다. 어설픈 손길보다 아마 그 팔찌의 차가움이 더 흥분하게 했다. 평정심을 유지하기엔 충분히 흥분해버려서 숨이 거칠어졌다. 히로가 솟아난 유두를 혀끝으로 핥짝거리고 허벅지에 느껴지는 차가운 팔찌, 손길에 숨결이 거칠어지고 참는듯한 신음이 퍼지고 있었다. 히로 머리에 손을 집어넣어 머리를 헝클어놓고 참지못하듯 튕기며 허리를 흔들었다.
"히로.."
등을 쓰다듬으며 내뱉은 상대의 이름은 얼마나 흥분했는지 목소리가 뒤집어져서 더 에로틱해보였다. 얼른 해달라고 독촉하듯 그 왼손에 손을 겹쳐서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 손끝에 얼굴이 머물러 머뭇머뭇 보더니 끝을 살짝 낼름거린다. 처음인듯 낯설게 머리부분을 핥았다.
"으응... 히로... 키스.."
키스를 해달라고 독촉했지만 소년은 자신이 했었던 것 같이 잠깐 주저했지만 입에넣고 배운 걸 그대로 해보였다.
"응?"
흥분해서 숨을 거칠게 쉬며 다리며 허리를 베베꼬며 키스를 요구했다. 그런 슈를 한참을 보다가 금새라도 울것같은 기둥입구를 쪽쪽 뽀뽀하다가 입에 조심스레 넣었다. 혀로 깔짝깔짝대는 서툰 움직임이지만 이미 충분했다.
"하아.. 히로.. 키, 스.."
키스하면 입이 거기서 떨어져서 입으로 올꺼라는 생각에 키스를 요구했지만 아랫쪽에 집중해있는 소년은 그걸 두 손으로 잡고 안쪽 살에 입술을 박아보기도 한다. 그 베베꼬는 움직임, 에로틱한 얼굴이 아마 소년을 더 제정신이 아니게 만들었다. 참고 싶었지만 끈질긴 소년의 애정표현에 사정했다. 사정하고 편안해져서 베베 꼬이던 몸이며 거칠던 숨소리가 잠잠해졌다.
여유가 생기고 히로 얼굴을 보니 티슈로 주변을 닦아내고 내 위에 올라와서 빤히 쳐다봤다. 얼굴에 묻은 거 모르나? 티슈를 뽑아서 얼굴을 닦아주고는,
"히로 야해"
라 말하니,
"당신이야말로"
라고 답했다. 얼굴을 마주해서 고프던 키스를 쪽쪽하려고 입에 혀를 넣었더니 뭔가 가득했다. 그 속을 핥아서 자기입으로 옮겨와 티슈에 뱉었다. 내 정액... 웩... 히로가 몸 위로 올라오니 뜨끈하고 딱딱한 게 하체에 느껴졌다.
"건강하네"
건강함을 쓰다듬었다.
"나 때문이 아니야!"
"나 때문이야?"
"야... 야하단 말이야 당신."
"그건 히로가 그렇게 만든거지."
볼에 쪽쪽하고 가볍게 키스했다.
".......쌤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책임지라는 듯한 말투로 하는 게 너무 귀여웠다.
"내가?"
"어어. 당신 진짜...... 미치겠다."
피식 하고 터진 웃음이 너무 귀여웠다.
"왜~~~~~"
앙탈을 부렸다. 내가 대체 뭘?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입술에 쪽 하고 도장을 찍었다.
"나도 좋아."
양 볼에 쪽쪽하고 입술에도 쪽쪽거렸다.
"쌤.. 나 키스하고 싶은데.."
그가 나에게 키스를 요구한다. 너무 좋다. 싱긋 웃고 딥키스를 하니 한 손으로 자기꺼를 조물거리고 있었다. 같이 만지작 거렸다.
"읍..!!"
소리를 꾹 삼켜눌렀다. 얼굴에 쪽쪽 키스하며 목을 끌어물듯이 키스했다.
"목에 힘빼봐"
목덜미로 입이 내려가 쪽쪽 물어뜯듯이 키스마크를 남겼다.
"윽..."
품에 기대왔다. 힘들어서 기대오는 게 귀여워서 귀에 속닥 거렸다.
"너무 긴장해서 그래, 힘빼봐. 이쁜 소리 들려줘."
"으응..."
긴장을 풀고 숨소리 같은 자연스러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응 그렇게"
손으로는 엉덩이를 쪼물딱거리고 손을 겹쳐서 앞쪽도 괴롭혀줬다.
"쌤.. 쌤..."
손을 움직이는 게 부산해졌다. 위아래로 속도있게 움직이던 손이 더 빨라진다. 호흡도 흐트러지고 그러면서도 끝없이 요구했다.
"키스키스.. 앗앗.. 빨리.."
입술로 혀 빨아당기며 시작한 딥 키스는 손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조임의 강도도 비슷하게했다. 손이 막 움직이다가 우뚝 멈추고 사정했다. 손이며 주변에 다 튀었지만 티슈로 닦에서 침대밖으로 대충 버렸다. 긴장이 풀렸는지 편히 누워서 끌어안았다. 지긋이 쳐다보다가 품에 쏙 안겼다. 허리를 끌어안고 떨어질 생각은 없는 아이처럼 꼭 들어왔다.
둘이 누워있는 침대 한 켠에 옷을 허물같이 벗어던진탓에 셔츠며 바지, 벨트 그리고 사정하고 쓴 티슈들 뭉탱이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슈는 잠이 들었다. 이렇게 행복한 기분으로 잠에든 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처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간에 히로가 어떻게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잠에서 깼을때도 품속에 히로가 있었다. 다시 보고도 좋아서 얼굴에 키스의 비를 내려보기도 하고 흐뭇하게 한참을 쳐다보기도 했지만 히로는 깨질 않았다. 문득 옷 허물과 휴지더미가 생각나서 고개만 빼꼼들어 봤지만 침대밖으로 나가기 싫다를 마음속으로 노래부르고 있었다. 그 중심엔 히로가 있고 내 품에 히로가 있다.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로 시작하는 신사쿠의 도도이츠가 생각났다.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당신과 아침잠을 자고싶구나.
三千世界の鴉を殺し、主と朝寝がしてみたい。
타카스기 신사쿠설도 있고 카츠라 코고로 설도 있다. 정확하진 않지만 그 유곽의 기녀가 아니라 둘의 사랑노래가 아닐까도 생각해보지만 둘의 사랑보다 내 사랑이 중요하다. 아침잠이 아니라 여기서 또 하고 계속 하고 침대에서 생활하고 싶었다. 계속 품에 두고싶다는 생각에 어질러진 집보다 품에있는 히로가 깰까봐 조심했다. 자기가 먼저 잠드는 바람에 어떻게 잠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함께 잠들고, 내 품안에 있는 내 사람이다. 그 생각에 히죽거리다가 히로 얼굴보고 좋아서 한참 얼굴보고 뽀뽀도 하다가 그렇게 한참인듯 찰라인 순간이 지나고 잠이 깬 소년은 눈을 깜빡이며 쳐다보다가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 하다가 품에 얼굴을 숨겼다.
이마에 키스를 하며,
"잘잤어?"
라 물었더니
"안깼어"
라고 대답한다. 웃겨서 헛웃음이 나와 피식 거리며
"아직 안깼어?"
"어 안깼어"
라고 계속 발뺌을 하는 게 너무 귀엽다. 싱긋 웃어보이고 입술을 물어뜯듯이 키스를 하며 깊어졌다. 히로도 싫지 않은듯 키스를 받아주며 끌어안았다.
"쌤.. 잘 잤..어?"
"응 같이 자니까 좋다."
좋아서 껴안고 부둥부둥 거렸다. 떨어지기 싫다. 함께있고 싶고, 계속 이러고 있고 싶었다. 히로도 말은 없었지만 동의하는 표정으로 끌어안은 팔을 놓지않고 품에 있었다.
"아침 뭐 먹지?"
꼬르륵 하는 소리까진 안났지만 그냥 품에있는 울 애기 빠빠줘야하는데? 하고 눈으로 물었다.
"당신 일가야하니까.. 간단하게 빵 먹을까.."
"울집에 사실.. 암껏도 없어."
"그럼 식사 어떻게 해?"
침대, 소파 뭐 이런 가구는 필요하니까 있지만 기본적인 물컵 외에는 식기도구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
"편의점 가서 뭐 사올까? 라멘이나, 규동 먹을래?"
"....좋아."
"응?"
"라멘, 규동 다 좋아."
"어? 응.. 히로 학교가야 되니까 밥이 나으려나.."
식사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히로가 불쑥 이야기 했다.
"상관은 없는데 칫솔이랑.."
"편의점에서 사서쓰면 되지."
"그것만 있으면 될 것 같아."
계속 안움직이고 부둥켜 안고 있으니 히로가 먼저 일어났다.
"....내가 사올게."
침대밑을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사태가 심각했다. 분명 사정한 정액은 둘다 입에 물었는데 언제 사방팔방 튀어서 검은 정장에 참 멋진 그림이 되어 떡져있었다. 물론 휴지 오브제까지 해서 말이다.
"옷.. 엉망이라 내가 사올게. 팬티 사이즈 얼마야?"
"작은 거 사면 되"
어제의 상황이 더 적나라하게 다가오자 히로는 이불속으로 숨었다.
"작은거? 알았어"
알몸으로 일어나 아랫도리가 덜렁거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어나 움직이지 않으면 히로가 굶고 학교 가야한다는 생각에 일단 일어나 움직였다.
"오.. 옷입고 나가야지!!"
당황한 목소리가 역력하지만 나도 옷정도는 입고 나갈 생각으로 옷장에 가서 속옷부터 청바지에 티셔츠 꺼내입었다.
"겉옷도 입고, 밖에 추워."
크리스마스 당일이니 당연히 춥겠지만 대충 챙겨입고 걸칠것도 챙겨서 이불로 몸을 꼼꼼히 가리고 있는 히로 이불덩어리에 비쥬같은 볼키스를 했다.
"응? 응"
손에 쥔 자켓을 입고 지갑을 챙겨 나갔다. 현관에서 신발 신는다고 뒤돌아보니 뒤까지 쫑쫑 따라온 히로 이불덩어리가 너무 귀여웠다.
"다녀와"
"침대에 있어도 되는데"
라고 말은 하지만 또 한 번의 인사키스를 했다.
"가는것만 볼거야. 잘 다녀와."
이렇게 귀여운 히로이불덩어리를 두고 밖에가서 팬티며 칫솔이며 사와야 하는건가.. 어제의 나, 뭐했냐? 라고 욕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마음의 속도는 이미 다녀와 현관문을 열면 또, 히로 이불덩어리가 어서와 하고 마중나오는 게 기대되서 뭘 좋아할지 고민하는 시간보다 얼른 가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우선되어 대충 아무거나 집어왔다.
문을 열었더니, 예상했던 것 기대 이상으로 귀엽게 마중나와 있었다.
"왔어?"
문을 열자 이불 돌돌만채로 뚱한 얼굴에서 다시 꽃피는 미소를 지으며 왔냐? 고 쪼르르 달려왔다. 이 맛에 사람들이 개를 키우는 구나? 하는 생각과 이런 이쁜 부인을 둔 사람들이 부러워졌다.
"칫솔 팬티만 있으면 되? 혹시나 배고플까봐 군것질꺼리 사왔어"
"어.. 고마워"
다시 들어왔으니 인사 키스를 하니 덤덤하게 받아주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히로 이불덩어리를 양 팔을 벌려서 자켓 품 속으로 쏙 집어 넣어버렸다. 턱 밑에 느껴지는 머리가 간지러웠다.
"히로- 학교 가려면 교복 입으러 집에 가야되는 거 아냐?"
"응. 그래야지. 좀.... 늦게 가도 돼"
늦게 가도될리가 없다. 학교가 기다려주는 곳도 아니고. 하지만 피차 그 상황은 알고 있다.
"땡땡이 치는거지? 오전수업"
말을 마치기 무섭게 장난스럽게 노려봤더니 마주 노려보면서
"응"
이라고 대답한다. 그래도 귀여워서 콧등에 쪽하고 키스하며
"졸업은 해야지"
라고 했더니
"해줄거야 걱정안해도."
"하기야, 나도 학교 간 기억이 없는데 출석이 되있더라."
"풋, 존나 좋은 학교네."
존나 좋은 학교지. 그 이사장이 아프면 우리병원에 드러누워 있으니까.
"그치? 신기한 학교야. 그럼 안가도 되겠네?"
"......뭐.. 그렇긴 한데에..."
힐끔 쳐다보더니 생각을 하는 틈타서 소파에 걸터 히로를 다시 끌어안았다.
"안가도 되? 안되?"
어이없는 듯 피식 웃더니
"당신 하는 거 봐서."
라고 한다. 첫날부터 감금할 순 없지..
"알았어. 학교 가. 보내줄게."
살짝은 삐친게 말에 가시처럼 톡 쐈지만 히로는 그걸 캐치한건지 모른 채 휙 욕실로 들어갔다.
"나 먼저 씻는다."
씻으러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부스럭 다시 나왔다.
"당신 옷 빌려줘"
"아무거나 상관없어?"
"응"
작은사이즈라고 꺼내 준 옷인데 씻고 나와서 입은 걸 보니 바지며 티며 다 컸다.
"큭, 귀엽다."
그렇게까지 말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입에서 튀어나와버렸다.
"옷은 나중에 세탁해서 줄게"
"갈까?"
히로가 씻으러 간 사이에 주변 정리를 하고 정장을 세탁보낼 준비까지 하고 손잡고 차타러 나갔다. 오피스텔 안쪽은 인적이 드물다. 그렇다고 해서 누가 안보는 것도 아니다. 히로가 너무 귀여워서 끌어안고 싶지만, 누구냐고!!! 남친옷 입으면 귀엽다고 한 사람!!! 크흠.. 뭐.. 너무 귀여워서 품에 쏙 넣고 다니고 싶지만.. 밖에서 끌어안았다간 따가운 눈총을 받을 것 같아서 손잡는 거에 만족했다.
차에 태워서 집에 데려다 줬을 땐, 정말 얘를 어떻게 데려와서 같이 살지? 어제 하룻밤 잤을 뿐인데 왜이렇게 보내기 싫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에서 내리더니 운전석 쪽으로 왔다.
"있다 저녁에 봐"
한참 눈치를 보더니,
"그리고..."
볼에 쪽 하고 키스해줬다. 누가 볼새라 후다닥 가더니 뒤돌아서는
"간다"
하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응."
집으로 쏙들어간 히로를 한참 쳐다보다가 집으로 향했다. 씻지도 않고 나와서 다시 씻고 출근할 준비를 하는데 의욕이 생기지 않았지만 저녁에 보자고 하니 오늘도 병원에 올 모양이다.
출근하기 싫은데 그 보답이 너무 기대된다. 오늘도 내일도 계속 집에와서 지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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