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x히로키 - 4 - pw : 6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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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고생인 로키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 쌤은 머릿속에 키스 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이고 양치 시키는데 키스 생각 안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 아닌가요? <<자기정당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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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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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비이자 귀족들의 애인인 아르간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전라의 상태로 다리사이로 주르륵 흐르는 하얀 액체는 있어선 안될 곳에서 흐르고 있었다.


"아무리 여자가 아니라지만, 안에다가 하는 건 너무 한 거 아닌가? 이거, 꽤나 독하다고. 내 몸에 피해가 커. 다음부터 당신은 받지 않을꺼니까 다신 오지마."


동네에 소문난 졸부는 그 차가운 말에 기가차서 소리쳤다.


"내가 네 후견인으로써 쓴 돈이 얼만데!!"


"그래 얼만데? 말해봐. 갚아주지. 그딴 돈 몇푼. 난 내 몸이 더 중요해거든? 몸이 망가지면 그딴 돈쪼가리도 못벌어. 아냐고?"


침대에서 한참을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와 넓은 이마를 톡톡 건들다가 수염을 쓰다듬다 뽑고 후~ 하고 불어 주었다. 여전히 옷은 입고 있지 않았고, 다리를 침대위로 올려서 졸부를 가르치듯 이렇게 저렇게 몸을 발로 만져주었다.


"씻고 올테니 썩 꺼져. 너따위놈 더이상 안받아도 상관 없으니까. 한센, 더이상 저 놈은 받지마"


한센의 소개로 암흑가에 들어온 것도 이제 4년째.

깊숙한 내실에 열려있던 곳은 정재계 사람들이 모인 '게이바'였다.

탄탄한 몸매에 훌륭한 페이스, 그리고 마성의 카리스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남자를 이끄는 숨은 매력은 그저 '마성의 게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남자가 좋아하는 남자. 진정한 남자이다. 모든 남자는 아르간의 유혹에 넘어갔고, 그의 앞이건 뒤건 갖고 싶어했다.


그 첫번째 마력에 빠진 건 한센 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를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그 깊숙한 내실에서 남자들을 상대하면 큰 돈을 벌것이라는 생각에 아르간을 중심으로 사람을 꾀네었다. 그런데 한센이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더일이 커졌다. 그를 맛본 그들은 모두 그에게 중독 되었기 때문이다.

남자에 관심 없었단 남자들도 숫컷의 정복욕구에 아르간을 찾았다. 하지만 그건 아르간을 여자처럼 '안는' 행위만 하는 게 아니었다. 점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그 졸부, 명사, 심지어 귀족에 왕족 까지도 그의 '엉덩이'를 탐하는 게 아니라 그의 '페니스'를 탐했다. 안기고 싶었다. 아르간의 마성은 그를 안고 싶다에서 안기고 싶다로 변해갔다. 신기한 일이었다. 남자가 남자에게 안기고 싶다니.


그렇게 아르간은 이해할 수 없는 세력을 넓혀갔고, 그에게 잡혀사는 '엉덩이'들은 그에게 잡혀사는 '페니스'를 추월해갔다. 아르간을 안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었다. 모든 남자는 아르간에게 안기고 싶어했다.


요염하고, 색기넘치는. 그 묘한 카리스마에 모두들 안겨서 흥분의 교성을 내질렀다. 자신이 이럴 줄은 몰랐다. 지금껏 여자들이란 이런 즐거움에 있었던 건가?


"한센, 씻을물은?"


전라의 아르간을 보고 기겁하며 셔츠 한 장을 걸쳐 줬는데 오히려 그게 더 야했다.

다리사이로 흘러 내리는 하얀 액체부터 시작해서 셔츠 깃 사이로보이는 붉은 흔적과, 빨갛고 통통하게 물이 오른 유두는 그의 '엉덩이'를 움찔 거리게 했다. 당연히 한센 역시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보통의 남자라면 섹시한 여성을 보고 흥분한다면 '페니스'가 반응한다. 하지만 아르간을 보고 그에게 '안기고' 싶어 하는 이들은 그 '엉덩이'가 반응했다.


"어? 준비해뒀어. 자극적이니까 옷은 좀 입고.. 바스로브 가져올게"


셔츠 한 장을 입혀 놓은 게 더 에로틱한 분위기에 도취되어 한센은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하지만 반응하는 것은 엉덩이였고, 움찔거리는 괄약근은 다행히 보이지 않았다.

 

부드러운 바스로브를 걸치고 준비된 목욕물에 들어가서 몸을 데우며 보리스가 사정한 액체를 몸안에서 긁어냈다. 그것을 본 그의 남편은 뒤에서 다가가서 도와주었다.


"읏... 하... 루시폰.."


"누가 이런거지? 다들 아직 모르는 건가?"


엉덩이 안으로 들어간 손가락을 빼고 자기 손가락을 집어넣어 긁어내준다. 그의 손가락에 더 흥분되어 앞은 두근 거리며 움찔거렸다. 안쪽의 액체를 빼내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던 하얀 엉덩이도 어느새 빨간 손이 얹어져 주물럭 거리고 있었다.


"아직.. 흣... 루시폰... 으응... 이것.. 만... 빼고..."


계속되는 신음과 교성이 울려퍼지는 그의 욕조는 이미 공개된 곳이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유린되는 걸 살롱에 오는 귀족들은 둘러앉아서 그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처음 온 남자들이라면 앉아서 '앞'을 쉴세없이 공략하거나 혹은 살롱의 여자를 사서 삽입상태를 만끽하겠지만, 그들은 아르간에게 '안기고' 싶었기 때문에 살롱의 '남자'를 사서 한껏 '뒷'쪽을 공략당하고 있었다.


낮은 신음들이 하나 둘 올라가고 뒤가 공략되서 자연스래 앞으로 분출되는 이가 흔하게 나타났다. 아르간이 루시폰을 유혹하는 눈빛은 다른 남자들에게도 '자극'이었고 '마약'이었다. 중독될 수 밖에 없는 그의 유혹은 그들에게 부족했다. 제발 안아달라고 줄을 섰다. 그 날의 경매는 2540루비로 드래곤 유스가 낙찰받았다.


기대를 하며 깨끗한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동정이었고, 처녀(?) 였지만 그가 자신을 상대해준다면 얼마든지 루비를 내줄 수 있었다. 원한다면 드래곤 하트라도 내놓을 것이다.


깔끔하게 씻고나와서 머리끝에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게 처음엔 당연한 남성이 불끈했지만 그 뒤엔 뭔가 알수없이 엉덩이가 간질간질 했다. 이게 그런 느낌인 거구나 싶은 유스였다.


"뭐야? 사막의 꼬맹이잖아?"


피식 웃는 아르간이 턱을 어루만지더니 그에게 윙크했다. 그 윙크 한 번에 바로 분출해서 그의 얼굴까지 튀었다.


"윽.. 아직 젊구나.. 어린애.."


"앗!? 죄송해요!!"


얼굴에 정면으로 자극을 받은 아르간은 어이없지만 그 귀여운 드래곤을 다시 접대한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재밌는 이벤트네."


얼굴에 묻은 기분나쁜 액체를 손으로 닦아내서 혀를 꺼낸다. 하얗고 길다란 손에 그의 빨간 혀가 달린다. 그 손엔 자신의 정액도 핥아지고 있었다. 이미 유스의 머릿속엔 손가락을 핥고있는 아르간의 혀는 자신의 페니스에 있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발사한 드래곤의 그곳은 다시 머리를 들어올렸다.


"저.. 으..."


말도 못하고 얼굴만 빨개지는 줄 알았지만 온 몸이 붉게 퍼져갔다. 보통은 침대에 있는 상대방이 옷을 입고 있지만 그 어린 드래곤은 옷을 다 벗고 있었다. 그래서 얼굴에 갑자기 튀는 일도 생기긴 했지만, 그것보다 벗기는 재미가 없다는 점에서 아르간은 조금 섭섭했다.


"긴장하지마 꼬마야"


낮게 울리는 아르간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며 키스의 흐름은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의 자극은 소년에게 있어서 이미 한 번 방출한 뜨거운 부분이 다시 방출하고 싶다고 울고 있었다. 상냥한 그의 손은 그 울고있는 크기만 한 애기를 달래주고 있었는데, 그게 달래는 건지 더 울리는 건지는 모르겠다.


"유스, 힘빼.."


달콤하고 상냥하게 그리고 잔혹하게 들리는 그의 음성은 소년을 나락으로 추락시켰다. 그에게 유혹되면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머릿속에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제어를 한다는 게 그를 만지고 있었고, 안기고 싶었고, 키스하고 싶었다. 왜 그는 내것이 아니인가 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들었다.


"으응..."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해도 머리는 그저 하얗게 신음을 퍼트리고 있었다. 왜 그가 내것이 아닌가 가 아니라 그저 기분 좋은 느낌, 그리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이 그냥 '그'만이 있었다.


"... 하읏... 윽...."


"처음이랬지?"


유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의 자극에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 빛을 받아 금빛에 가까운 밝은 갈색의 머릿칼이 자신의 배 아래에서 춤추고 있었다. 페니스는 이미 그의 입안에서 터져버렸고, 그런 그는 그것을 퉤 버리고는 소년의 무릎을 잡아 들고 허리에 배게를 넣었다.


"지.. 지금 뭐.. 하는 거에요?"


"뭐야? 여긴 원하지 않는건가? 그럼, 내껄로 해줘?"


소년은 지금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뭘 더 한다는 말이지? 물론 성인남성이라면 앞도 뒤도 자신이 원하는 것도 알겠지만 소년에게 있어서 아직 시작도 안된 일이 무엇인지 몰랐다. 소년은 그저 어린이였다.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잘 모르는 건 당연했다. 그걸 가르쳐 주는 게 어른인 것이고, 소년은 이렇게 청년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자신이 뭘 원하는 지 몰랐다.


"아... 어... 아르간.. 님이.. 좋아하는 걸.. 해주세요."


소년은 아직 소년이었기에,

뭐부터 해야될 지 몰라서 그가 원하는 걸 해달라고 했다.

아르간은 자신의 이름이기도 한 그 액체를 소년의 허벅지에 주르륵 부었다. 고소한 향이 퍼지면서 그게 그의 체취와 어울려 자극이 되었다. 무엇보다 달콤하고도 고소한 느낌. 최상급 땅콩버터의 느낌. 땅콩버터라고 표현한 그 자체에서 싼티가 나서 땅콩버터라고 표현 하기도 싫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그 매끄러운 느낌의 손과 함께 엉덩이 계곡을 쓰다듬어 주었다.


"지..금....?"


소년은 그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다.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뭘 하는 지는 알지만 왜 그러고 있는지를 몰랐다.


"불편하니까 체위 좀 바꿀까? 일어나볼래?"


어린 드래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떻게 해야 하냐는 눈빛을 하고 있었고, 아르간은 그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이 그저 귀여워서 피식 웃었다.


"침대를 잡고 엉덩이를 내밀어봐"


라고 말하자 뻣뻣한 머리칼을 가진 그는 침대를 잡고 엉덩이를 쭉 내민 벌받는 학생같은 포즈를 취하고 다리도 어깨넓이로 벌려서 앞에서 덜렁거리는 것 마저 보여서 폭소했다.


"크크크카하하하하하하 최고야 크크크큭"


귀엽다고 엉덩이를 찰싹 때렸는데 그게 자극이 되었는지 그 덜렁이는 바짝 긴장해 쫑끗하게 팔과함께 앞으로나란히를 하고 있었다.


"맞는 것도 좋은거야?"


뾰족한 귓가에 속삭이며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매끄러운 피부에 기름이 부어져서 미끄덩한 마찰이 없는 상태의 서로의 피부에 엉덩이 계곡 사이를 쓰다듬었다.


"히잌?!"


알 수 없는 자극이 그 곳에서 머리끝까지 척추를 내달려왔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이미 두 발이나 사격한 그 소년의 총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난 아직 한 번 도 안했는데 말이지."


엉덩이를 내맡긴 유스는 이미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오르가즘을 느꼈는데 이제 시작이면 대체 어떤 자극이 있는건지 호기심이 생겼지만 그 호기심을 계속 가질 여유는 없었다.


"으응... 아르간..."


그의 예쁜 손가락은 하나 둘 소년의 엉덩이 계곡을 유혹하고 엉덩이 계곡 사이로 하나 둘 집어 삼켜졌다. 다른 손은 한쪽 체리를 조물거리며 허리에 키스의 비를 내렸다. 소년은 그의 손가락은 정말 맛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맛있는 게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다. 참을 수 없는 자신의 달콤한 목소리에 새삼 놀라면서도 손가락 말고 그를 원했기에 온몸으로 유혹했다.


"이정도면.. 되겠는데?"


"읏.. 흐응... 으으...읏..."


그의 손가락에만 몇번이고 분출할 뻔 했지만 아르간은 소년의 헤픈 앞섶을 골드 링으로 꽉 잡아 놓았다. 머리에 링을 한 원숭이처럼 괴로웠지만 더더욱 자극이 커지고, 시작도 전에 몇번이고 가버린 페니스를 손가락으로 더 하게 놔둘 수 없었던 아르간도 괴롭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에 갈 수 없어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유스의 얼굴은 아르간을 유혹했다. 하지만 이렇게 괴롭기만 해서야 그가 들어간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아픈 머리를 풀어 주었다. 다행이 유스는 참고 있었다. 오롯히 서있는 그를 참 귀여워 해주고 싶었지만 자기가 들어기가 전에 뒷쪽의 자극으로 바로 가버리면 그것도 기쁘지 않을 것 같았다.

잔뜩 귀여워해 준 포즈에서 자신을 자극하는 자세로 바꿨다. 아르간은 귀여운 드래곤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이미 참느라 울상이 되어버린 유스의 얼굴이 충분히 귀여웠지만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미끄덩한 그 속살 안으로 그의 중심을 맞춰 밀어넣는다. 굴곡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잘 들어가다가도 힘겨운 표정을 짓는 드래곤이 힘을 빼지 않으면 자신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귓가에 속삭이고 다독이듯 붉은 장미를 핥아준다.


"유스.. 윽... 힘을.. 흐으... 빼..."


"흑... 윽... 아르... 간..."


울고 싶어서 우는 게 아니라 자기도 힘을 빼고 싶은데 힘이 빠지지 않는 유스는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흘러보낸다. 그리고 소년의 눈 만이 아니라 꼿꼿하게 서있는 귀두 부분에서도 눈물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후... 유스, "


말을 더이상 잇지 못하고 유스 허리에서 힘을 빼게 할려고 아르간은 이곳 저곳 부드럽게 어루만지다 어깨죽지를 깨문다.


"핫!"


허리 부근의 자극이 어깨죽지로 내달려서 허리에 일시적으로 힘이 빠진 틈을 타 공략에 성공했다. 아르간은 남자의 몸에 대해선 최고의 전략가일지도 모른다.


"으응... 하아... 읏, 아르... 간!"


원하는 위치에 들어간 아르간은 유스를 상반신만 침대에 올려놓고 다리 하나는 바닥으로, 다리 하나는 자기 어깨너머로 올려서 안쪽을 자극하기 위해서 격렬하게 반복운동을 시작했다.


"하읏! 아! 르.. 앗! 핫!! 간!"


"크흡..."


계속되는 자극에 계속 눈앞에 섬광이 번쩍이는 유스는 아까 경험한 것이 그저 '시작'이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그게 시작으로 계속되는 자극이 정신을 차리려고 하면 금새 다시 달려오고 그리고 쫓아내면 다시 때리는 그런 반복이었다.


"으응... 아르간.... 읍... 아르간... 아르간..."


몸속에서 따스하게 퍼지는 유스는 그의 알들이 무의미함에 눈물이 났다. 왜 자신은 남자이며,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인가에 슬픔이 밀려왔다. 그의 아이를 갖고 싶지만 소년은 남자였고, 그도 남자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고, 그런 그의 모든 것을 갖고 싶었다.


그리고 소년의 몸에서 순간에 빠져 나가려는 그를 다리로 꽉 끌어안았다.


"읏.. 유스..."


바닥으로 내려둔 다리가 자신의 허리에 감기는 걸 내려놓고 안에서 빠져나왔다.


"미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짓을 해버렸네. 씻겨줄게"


"아니! 그것보다..."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잡아두질 못했다. 빠져나가는 그를 잡을 수 없었던 것 처럼 눈물은 자극이 되어 퍼져나갔다. 몸에서 그의 아기씨들은 흘러내렸고, 그는 그것을 긁어내려는 것이다. 낳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그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간절한 기도따윈 버고 여신에게 닿질 않는다. 남성은 아이를 갖지도 못하고, 낳지도 못했다. 그의 아기씨가 씻겨지면서도 몇번이고 울고 있었다. 자극적이었고, 즐거웠으며 몇번이고 느꼈다.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자극된 뒤에 앞도 뒤도 그리고 마음까지도 너덜거렸다.


 

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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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하고 집으로 가는 히로키를 쫓아갔다.
핸드폰을 보다가 뒤돌아보길레 놀라서 코너로 숨었다.
거기서 더 안움직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쫓아가는 걸 들킨건가?
머뭇거리다가 그냥 집에갈까 했는데 다시 움직여서 쫓아갔다.
집으로 귀가하는데 이상한 아저씨가 쫓아왔다.
뒤를 돌아봐서 숨을려고 했는데 눈이 마주쳤다.
놀랐다. 어떻게 해야하지? 술취한척 이상한 짓을 해보았다. 정신과 실습할때 환자처럼 반복적인 행동을 했다.
알아 봤으려나? 모르겠지?
다시 움직였다.
무서웠는지 우산을 휙휙 흔들고 발소리도 소리나게 빠르게 도망갔다. 어? 놓치면 안되는데!
급하게 쫓아가다가 또 갑자기 뒤돌아봐서 눈이 마주쳤다.
약간의 패닉과 두려움. 날 못알아본거겠지?
무서워하며 엄청난 속도로 도망갔다.
쫓아갔다.
놓치기 싫었다.
달려가는데 숨이 차오르고 심장이 귀 바로 옆에서 뛰는 것 같은 두근거림. 힘들어서 들리는 심장소리가 그냥 뛰어서 그런건 아닐것이다.
놓치기 싫다.
내꺼니까.
넌 내꺼잖아.
그렇게 집착의 병자가 되서 퇴원하는 그를 쫓아갔다.
당혹스러운 표정.
그런 얼굴을 보려고 한 게 아닌데.

스토커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이런사람 얀데레라고 했던것 같은데...
야무(아픈)+데레(부끄럼) 이라던가?
그냥 스토커고, 미친놈이지.
집착을 하면서도 놓아줘야 한다는 동시에 하면서 쫓고있다.
저 아이는, 날 좋아해줄까?
혼자 좋아하는 거라면 그런거 민폐니까...
2층방으로 올라가 불이 켜진 걸 확인하고 그 방 창문이 열려 날 봐주길 기대했다.
문을 열고 내려다보는 공주님의 성별은 남자였다.
그리고 나 또한 남자다.
이건 로미오와 줄리엣 보다 더한 비극이다.
왜 너는 남자이지? 난 왜 남자인거지?
왜 우린 남자인걸까?
눈앞이 흐릿해지고 잠깐, 턱 밑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에 정신을 차리고 그 자리에서 발을 옮겼다. 담배가 땡겼다. 안핀지 한참 됐는데... 가는길에 편의점에 들러 담배이름을 말했다가 취소하고 눈앞의 껌을 집어 계산했다.
껌을 씹으며 지난날의 키스를 생각했다.
혼자, 사랑하는 건.
아닐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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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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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x 히로키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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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슈 x 마에다 히로키
커플입니다.
어음... 아...

 

왜 3편이나 물으신다면 짝수편(?)은 다른분이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로 똑같이 같은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합작은 정말 오랜만인 거 같아요.
그래선지 역시 쓸 맛이 나네요 ' ~'
나 혼자 글 쓰면 쓸 생각이 안나서 버려놓고 있지만,
뒷내용 때문에 글을 써야 다음이 나오니까
이런작업 좋아요!!
프메카(왕자의 귀비)쓸 때도 그래서 좋았는데..
그거 저 왜 안쓰죠? <어이
모르겠어요..
치킨이나 시켜서 수요 미식회나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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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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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질을 눈에 박은 사람이 안개 속에서 오래된 철교를 부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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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올라오는 기슭은 아니다.
바다를 거슬러 오는 길에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불편한 인간들의 조형물이 있다. 그들은 그들이 다니기 위해서 우리의 길을 막았다.

 

"이런 것 따위 사라졌으면 좋겠어."

 

물은 그 철골구조물을 부식시킨다. 그리고 주변에 붙어있는 조개딱지들은 피부에 상처를 만든다.

 

"없애버릴까."

 

까드득 까드득.

바위위에도 딱딱하게 붙어있는 그것을 손으로 잡아 뜯어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조개들이 들러붙은 것을 뜯는 내 손이 상처나는 소리일 뿐이었다.

 

인어의 손에는 물갈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손등에는 비늘이 붙어있다. 그 더러운 철골을 뜯는 손의 비늘은 역린했다. 이미 그 자체만으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두운 늪지에서 노래를 부르며 사람을 꼬여냈다. 그리고 그곳에 배의 무덤을 만들었다. 어쩌다 그런 배들의 시체더미가 만들어졌는지는 그들은 관심이 없었다. 그 배의 무덤은 섬이 되었고, 그곳과 이곳을 잇기 위한 이런 낡은 다리를 만든 건 인간이었다.

 

세이렌들은 다시 일어나 노래한다. 철골의 시체를 끌고오는 사람들을 물려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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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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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저희가 애들 잡았어야 하는데."

 

"그리 바쁜편도 아니고 무슨 일 있을때나 불러주세요."

 

레지던트 4년차인데 ER에 있어야 할 인턴이 펑크를 내고 레지던트 2, 3년 차가 본원 출석중이라 지금 상황에 의사가 나 혼자 뿐이었다. 4년차인데 본원이 아닌 이런 곳에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이긴 하지만 병원장이 친척이라 편하게 있으려고 있었던 건데 되려 혹이 되었다.

 

할머니 손에 컸는데 할머니가 간호사 출신이라 간호사들에게는 항상 편의를 봐주는 편이었다. 간호사들의 불만이나 불편사항, 궂은 일 등은 할머니를 통해서 충분히 많이 봐왔다. 부모님은 둘 다 의사였고, 할아버지 역시 의사였다.
간호사들도 이 권력관계를 잘 알고 있는 일이다. 친척이라고 하지만 할아버지의 동생인 작은 할아버지의 병원이다. 할아버지는 병원을 크게 키워서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3차병원급으로 크게 키운편이고, 여기는 2차병원 정도의 중소병원이다.
앞에 썼듯이 편하게 있으려고 여기 남아서 보고 있었던 것도 있고, 아무래도 소아청소년 외과는 그 대상이 많아야 하는데 출산율저하로 소아청소년이 줄어서 소아청소년 외과 분과된 부분보다 그냥 외과에서 접수해버리는 일이 더 많다.

 

주변에 가까운 대학병원이 많이 있는데도 영업쪽에서 일을 열심히 하는 건지 119에서 의외로 이쪽 중소병원쪽으로 많이 들어왔다. 인턴때부터 있었던 곳이라 ER의 헤드선생님도 알고 있고, 소아청소년과, 외과쪽의 헤드들은 나에대해서 알고 있었다.
시간이 나면 방에 앉아서 가죽공예를 취미로 하고 있었다. 물론 사람가죽과 양, 소가죽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방법도 다른다) 그래도 어느정도 밸런스 좋게 예쁘게 꿰맬 줄 알고 손끝을 이용하면 외과의에게도 이득이라고 할머니에게 배웠다. 할아버지도 외과의 출신이다 보니 스크럽 너스로 있으면서 필요성을 느껴서 결혼을 했다나 뭐라나 뭐 그런 로맨스의 한 톨도 없는 관계지만 둘은 결혼이라는 그 사회적 결합을 유용하게 이용했다.

 

"아무래도 잡생각이 더 많아지는데.."

 

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안되고 가죽에 바느질을 하다가도 집중이 안되서 그 뭉툭한 바늘 끝에 손을 찔렀다. 집중도 안되고 잠도 안와도 체력은 중요해서 스트레칭 하고 있었을 때, 전화가 왔다.

 

"네"

 

ER에서 였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ER입니다."

 

로 시작되는 말이었고, 응급실로 내려가보니 미성년자가 어떻게 굴렀는지 모르겠지만 어딜 다쳤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눈을 뜨고 있었으면 있는 욕 없는 욕 다 할 듯 했지만 기절해있었고, 헤드 선생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년차가 있는 간호사 선생님이 환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면서 뢴트겐 사진을 보여주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언제 오시죠?"

 

아무리 레지던트 4년차이지만 외과전문의는 아니었고, 이 병원의 외과의가 있고 응급실장이 있는데 내가 함부로 멋대로 집도할 수는 없는 일이다. 환자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다면 그건 병원 위에서 부터 밑으로 내려오는 문제고 그 쓸데없는 문제를 내가 떠안을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곧 오실 겁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레지던트 4년차이지만 상대는 내가 소속해 있는 분원의 일개 페이닥터이다. 뭐, 그렇게 상하관계를 따지자면 내가 위인 것이지만.. 기술은 남에게 훔치는 것이다. 외과의가 쓸만하다면 그의 기술을 훔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아, 안녕하십니까."

 

응급실 문으로 급하게 들어온 맹하게 생긴 사람은 외과 특유의 신경질적인 느낌보단 내과의 부드러움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외과의인데 이렇게 두부같은 성질의 사람이라니.. 그것도 이동네에서.. 아무래도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심한 곳에서 소아청소년과의 외과 선생이 이런 분위기라니 신기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안녕하세요."

 

내가 인턴일때에도 이렇게 인사를 했었다. 물론 이 사람이 처음 병원에 인턴으로 들어왔을 땐 내가 병원장의 막내 도련님, 뭐 그런 포지션이었으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인삿말이나 그런걸로 의국의 위아래를 정리하기엔 좀 곤란한 면이 많이 있다. 간호사에게 전달받은 이야기를 그대로 브리핑하고 수술실로 움직였다.

 


그렇게,


그 아이를 본 첫날은. 운명적이었다.
내가 없어도 될 자리였을 때, 그 아이가 그렇게 교통사고로 들어왔고,
4월에 외과과장으로 발령되면서 나의 첫 환자가 되었다.

 

 

----------------------------------------------------------------------------------

 

의사 1도 모르는데 의사이야기를 써야하는 이 상황... 하지만 의사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제부터 로맨스 ㅋㅋㅋ

 

리델님과 쓰던 슈 x 히로키 이야기 입니다.
(성이 뭐였더라...)
그 첫번째 이야기..
근데 내 설정은 어디갔어..
히로키는 미성년자 + 음주 + 오토바이 사고 를 쓸 생각이었는데 그런 내용이 없네?
어디갔지...

 

수술 다음의 케어는 내과에서 하는 게 맞지 싶은데 그런거 모르겠음. 게다가 미자니까 당연히 소아청소년과에서 봐야 되는데 그냥 외과에서 잡고있음. 그냥 슈 센세가 하고 싶으니까<
지맘대로 자기 첫번째 환자<
물론 진짜 첫번째 환자는 아님. 인턴이나 레지던트때 첫번째 환자 있겠지. 전문의 따고 첫번째 환자란 말?

 

...................... 의룡을 다시 봐야되나... 모르겠다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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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

히라링 : 아.. 에 그러니까.. 여보세요? 마마?


카즈토시 : 하이~ 시온 동생이자 쌍둥이 중 형인 노엘이에요☆

히라링 : 왜 노엘이랑 니콜이랑 가게에 온거야? 에? 어떻게 된거야?

야마양 : 첨뵈요. 동생인 니콜라에요. 항상 형이 신세지고 있네요.

히라링 : 왜 이 둘이.. 아니 알겠는데,

마모 : 시온이 왠일로 엄청 당황해 하는데..

히라링 : 응? 가출?

야마양 : 그래, 시온.

카즈토시 : 맞아 시온, 우리 못참아서 뛰쳐나와버렸어!

쌍둥이 : 시온... 여친 생겼어?

시몬느 : 엣취!

히라링 : 여친?

카즈토시 : 변명이라면 듣지 않겠어!

야마양 : 너무해! 우리 둘을 두고!

카즈토시 : 이렇게 귀여운 동생들이 있는데!!

야마양 : 엄청 좋아하는데!!

미도링 : 또 이 패턴이냐..

마모 : 그런가봐... 하하..;

히라링 : 오해야 > ㅁ<! 아오이군은..

료상 : 어이어이, 아오이는 남자라고

히라링 : 오오! 오너!!

료상 : 오~ 노엘~ 니콜라~ 건강해보이네!

쌍둥이 : 아저씨!

료상 : 누가 아저씨냐..

쥰야 : 어?

아먀야 : 아저씨, 오랜만이에요

카즈토시 : 엨? 아오이란 게 남자애야?

쥰야 : 앜! 아리사와씨! 우와 // ㅁ//

마모 : 누구?

코가3형제 : 응?

료상 : 엥?

쇼마 : 어.. 아... 미안, 어디서 만난 적 있던가?

쥰야 : 처.. 처음뵈요...(반짝반짝)

마모+미도링 : (꽈당)헐..

코가3형제 : 아하하하..(식은땀)

료상 : 그래서, 이꼴로 해놓은게 어디에 누구냐?

코가3형제 : 엨?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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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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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님

트위터 2015. 10. 11. 02:01
학원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올 때가 됐는데...
목표물을 확인하고 다가갔다.
처음엔 멈칫하더니 내소개를 했더니 쉽게 신뢰감을 형성했다.
사람들이 적어지는 곳으로 유도하니 그러겠다고 따라온다.
친근하게 팔짱을 끼고 데려간 곳에서,
준비한 와이어를 꺼내 목에 둘렀다.
무의식적으로 소리질러서 팔로 입을막았다.
워낙 시끄러운 동네라 소리에 의외로 반응이 없었다.
목을 감은 와이어는 키차이에서 쉽게 메어졌다.
소리가 죽고 부들거리던 움직임도 멈췄졌다.
끝났군.
전리품이 갖고싶었다.
코, 귀, 손가락 찬찬히 둘러보다가 와이어를 좀 더 졸라 목을 몸과 분리했다.
화분에 심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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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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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랑님

트위터 2015. 10. 11. 01:47
짠내가 나는 바다 앞에서,
잠복해있다가 머리를 잡아채고 끌고갔다.
인간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3시간.
인간의 다리를 하고 걷는데 반나절이나 써버려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인간은 어떻게 이런 다리로 육상을 걸어다닐 수 있는건지.
그녀를 보고 반하게 된게 언제인지 중요하지 않다. 일단 데려가야 한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다른이를 보는 그 눈은 필요없다.
그 눈은 나를 향해야 하고, 그 마음은 내꺼다.
인어이지만 그 인어공주의 이야기 따위...
요즘 누가 그런 순애보같은 사랑을 하는거지?
말도 안된다.
머리채를 잡아끌고 소리를 낼까봐 손으로 입을막는다.
그리고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곧, 사람에서 인어로 돌아가겠지.
그렇게 바닷속으로 들어가 내 숨결을 나눠줬다.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인어의 몸으로 바껴야 하는 내 몸은 인어가 아닌 계속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숨을 쉴 수 없고 물을 잔뜩먹고 기절한 그녀를 끌어안고 죽음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죽음과 동시에 내 몸은 인어가 되는 듯 했는데 거품으로 변했다.
바다의 파도가 와서 부서지는 흰 물거품이 된 내 최후는 그녀를 아무도 만질 수 없는 심해로 옮겨버렸다.
난 육지에 몸이 부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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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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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델님

트위터 2015. 10. 11. 01:05
어느 비오는 밤,
골목길로 들어오는 목표물을 확인하고 웃어보인다.
섬뜩함이 느껴지는 그 웃음에 굳은 상대는 해치우기 쉽다.
이번 흉기는 뭘로할까. 고민은 필요없다.
머리부터 전부 씹어먹을꺼니까.
먼저,
피부터 다 마셔야지.
한 발짝,
다가가면
두 발짝,
뒤로 물러선다.
비온뒤의 콘크리트 냄새가 진동한다.
그리고 곧 피내음으로 가득하겠지, 크큭.
잘 먹을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난다.
밝은 달빛아래 드러난 송곳니는 인간이 아님을 증명한다.
한 걸음,
또 다가가면
두 걸음,
도망치려 하지만 벽에 부딪힌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
씨익, 내가 이겼군.
고함을 칠 수 없을 정도로 새파랗게 질린 얼굴은 더 괴롭혀달라는 듯 덜덜떨고 있었다.
그래, 내가 사랑스러운건 나도 아니까 그만 무서워해.
헤죽ㅡ
따스함,
인간에게선 그 체온이 있고 그 에너지가 있고 그 심장이 있다.
심장부터 뜯어먹고 싶은 마음은 입맛을 다신다.
쓰읍ㅡ
맛있겠네. 더이상 표현할 생각도 없어 손으로 입을막고 승모근을 입에 물어뜯었다.
대동맥의 흐름의 일부가 입속으로 퍼졌다.
비릿한 그 특유의 달콤함, 그리고 철분에서 느껴지는 달콤함은 마치 초콜릿과 같았다.
그래, 인간들이 먹는 초콜릿이 이런 맛이겠군.
그렇게 얼마안되서 피는 다 마셨다.
피를 다 마셨는데도 아직 살아있는건가? 그저 눈을 감지못해서 쳐다보고 있는건가.
중요하지 않다. 피는 내 목마름을 채워주었고, 이제 내 배고픔을 채워줄 시간이다.
승모근을 물어뜯었다. 암컷의 살은 보드랍다. 숫컷의 승모근은 종종 너무 뻣뻣해서 이도 안박히는 경우도 있지만 암컷은 그렇지 않다.
피하의 모세혈관엔 아직 핏기가 남아있다. 따스함이 남아있는 인육은 정말 맛있다. 말로 표현해도 이해하질 못하겠지만. 먹어본 자만 아는 맛이다.
콰직.
뼈도 연약한게 씹을 맛이 있다.
쳐다보는 저 눈빛. 눈알도 톡 터지는 맛이 있겠지. 먹을 마음에 없는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그렇게 다 먹고 나면, 물건은 잘 싸서 집에 보내줘야겠다.
따님은 제가 잘 먹었습니다. 라고 편지도 써줘야지.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본 만찬이었다. 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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