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비이자 귀족들의 애인인 아르간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전라의 상태로 다리사이로 주르륵 흐르는 하얀 액체는 있어선 안될 곳에서 흐르고 있었다.
"아무리 여자가 아니라지만, 안에다가 하는 건 너무 한 거 아닌가? 이거, 꽤나 독하다고. 내 몸에 피해가 커. 다음부터 당신은 받지 않을꺼니까 다신 오지마."
동네에 소문난 졸부는 그 차가운 말에 기가차서 소리쳤다.
"내가 네 후견인으로써 쓴 돈이 얼만데!!"
"그래 얼만데? 말해봐. 갚아주지. 그딴 돈 몇푼. 난 내 몸이 더 중요해거든? 몸이 망가지면 그딴 돈쪼가리도 못벌어. 아냐고?"
침대에서 한참을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와 넓은 이마를 톡톡 건들다가 수염을 쓰다듬다 뽑고 후~ 하고 불어 주었다. 여전히 옷은 입고 있지 않았고, 다리를 침대위로 올려서 졸부를 가르치듯 이렇게 저렇게 몸을 발로 만져주었다.
"씻고 올테니 썩 꺼져. 너따위놈 더이상 안받아도 상관 없으니까. 한센, 더이상 저 놈은 받지마"
한센의 소개로 암흑가에 들어온 것도 이제 4년째.
깊숙한 내실에 열려있던 곳은 정재계 사람들이 모인 '게이바'였다.
탄탄한 몸매에 훌륭한 페이스, 그리고 마성의 카리스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남자를 이끄는 숨은 매력은 그저 '마성의 게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남자가 좋아하는 남자. 진정한 남자이다. 모든 남자는 아르간의 유혹에 넘어갔고, 그의 앞이건 뒤건 갖고 싶어했다.
그 첫번째 마력에 빠진 건 한센 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를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그 깊숙한 내실에서 남자들을 상대하면 큰 돈을 벌것이라는 생각에 아르간을 중심으로 사람을 꾀네었다. 그런데 한센이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더일이 커졌다. 그를 맛본 그들은 모두 그에게 중독 되었기 때문이다.
남자에 관심 없었단 남자들도 숫컷의 정복욕구에 아르간을 찾았다. 하지만 그건 아르간을 여자처럼 '안는' 행위만 하는 게 아니었다. 점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그 졸부, 명사, 심지어 귀족에 왕족 까지도 그의 '엉덩이'를 탐하는 게 아니라 그의 '페니스'를 탐했다. 안기고 싶었다. 아르간의 마성은 그를 안고 싶다에서 안기고 싶다로 변해갔다. 신기한 일이었다. 남자가 남자에게 안기고 싶다니.
그렇게 아르간은 이해할 수 없는 세력을 넓혀갔고, 그에게 잡혀사는 '엉덩이'들은 그에게 잡혀사는 '페니스'를 추월해갔다. 아르간을 안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었다. 모든 남자는 아르간에게 안기고 싶어했다.
요염하고, 색기넘치는. 그 묘한 카리스마에 모두들 안겨서 흥분의 교성을 내질렀다. 자신이 이럴 줄은 몰랐다. 지금껏 여자들이란 이런 즐거움에 있었던 건가?
"한센, 씻을물은?"
전라의 아르간을 보고 기겁하며 셔츠 한 장을 걸쳐 줬는데 오히려 그게 더 야했다.
다리사이로 흘러 내리는 하얀 액체부터 시작해서 셔츠 깃 사이로보이는 붉은 흔적과, 빨갛고 통통하게 물이 오른 유두는 그의 '엉덩이'를 움찔 거리게 했다. 당연히 한센 역시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보통의 남자라면 섹시한 여성을 보고 흥분한다면 '페니스'가 반응한다. 하지만 아르간을 보고 그에게 '안기고' 싶어 하는 이들은 그 '엉덩이'가 반응했다.
"어? 준비해뒀어. 자극적이니까 옷은 좀 입고.. 바스로브 가져올게"
셔츠 한 장을 입혀 놓은 게 더 에로틱한 분위기에 도취되어 한센은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하지만 반응하는 것은 엉덩이였고, 움찔거리는 괄약근은 다행히 보이지 않았다.
부드러운 바스로브를 걸치고 준비된 목욕물에 들어가서 몸을 데우며 보리스가 사정한 액체를 몸안에서 긁어냈다. 그것을 본 그의 남편은 뒤에서 다가가서 도와주었다.
"읏... 하... 루시폰.."
"누가 이런거지? 다들 아직 모르는 건가?"
엉덩이 안으로 들어간 손가락을 빼고 자기 손가락을 집어넣어 긁어내준다. 그의 손가락에 더 흥분되어 앞은 두근 거리며 움찔거렸다. 안쪽의 액체를 빼내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던 하얀 엉덩이도 어느새 빨간 손이 얹어져 주물럭 거리고 있었다.
"아직.. 흣... 루시폰... 으응... 이것.. 만... 빼고..."
계속되는 신음과 교성이 울려퍼지는 그의 욕조는 이미 공개된 곳이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유린되는 걸 살롱에 오는 귀족들은 둘러앉아서 그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처음 온 남자들이라면 앉아서 '앞'을 쉴세없이 공략하거나 혹은 살롱의 여자를 사서 삽입상태를 만끽하겠지만, 그들은 아르간에게 '안기고' 싶었기 때문에 살롱의 '남자'를 사서 한껏 '뒷'쪽을 공략당하고 있었다.
낮은 신음들이 하나 둘 올라가고 뒤가 공략되서 자연스래 앞으로 분출되는 이가 흔하게 나타났다. 아르간이 루시폰을 유혹하는 눈빛은 다른 남자들에게도 '자극'이었고 '마약'이었다. 중독될 수 밖에 없는 그의 유혹은 그들에게 부족했다. 제발 안아달라고 줄을 섰다. 그 날의 경매는 2540루비로 드래곤 유스가 낙찰받았다.
기대를 하며 깨끗한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동정이었고, 처녀(?) 였지만 그가 자신을 상대해준다면 얼마든지 루비를 내줄 수 있었다. 원한다면 드래곤 하트라도 내놓을 것이다.
깔끔하게 씻고나와서 머리끝에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게 처음엔 당연한 남성이 불끈했지만 그 뒤엔 뭔가 알수없이 엉덩이가 간질간질 했다. 이게 그런 느낌인 거구나 싶은 유스였다.
"뭐야? 사막의 꼬맹이잖아?"
피식 웃는 아르간이 턱을 어루만지더니 그에게 윙크했다. 그 윙크 한 번에 바로 분출해서 그의 얼굴까지 튀었다.
"윽.. 아직 젊구나.. 어린애.."
"앗!? 죄송해요!!"
얼굴에 정면으로 자극을 받은 아르간은 어이없지만 그 귀여운 드래곤을 다시 접대한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재밌는 이벤트네."
얼굴에 묻은 기분나쁜 액체를 손으로 닦아내서 혀를 꺼낸다. 하얗고 길다란 손에 그의 빨간 혀가 달린다. 그 손엔 자신의 정액도 핥아지고 있었다. 이미 유스의 머릿속엔 손가락을 핥고있는 아르간의 혀는 자신의 페니스에 있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발사한 드래곤의 그곳은 다시 머리를 들어올렸다.
"저.. 으..."
말도 못하고 얼굴만 빨개지는 줄 알았지만 온 몸이 붉게 퍼져갔다. 보통은 침대에 있는 상대방이 옷을 입고 있지만 그 어린 드래곤은 옷을 다 벗고 있었다. 그래서 얼굴에 갑자기 튀는 일도 생기긴 했지만, 그것보다 벗기는 재미가 없다는 점에서 아르간은 조금 섭섭했다.
"긴장하지마 꼬마야"
낮게 울리는 아르간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며 키스의 흐름은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의 자극은 소년에게 있어서 이미 한 번 방출한 뜨거운 부분이 다시 방출하고 싶다고 울고 있었다. 상냥한 그의 손은 그 울고있는 크기만 한 애기를 달래주고 있었는데, 그게 달래는 건지 더 울리는 건지는 모르겠다.
"유스, 힘빼.."
달콤하고 상냥하게 그리고 잔혹하게 들리는 그의 음성은 소년을 나락으로 추락시켰다. 그에게 유혹되면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머릿속에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제어를 한다는 게 그를 만지고 있었고, 안기고 싶었고, 키스하고 싶었다. 왜 그는 내것이 아니인가 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들었다.
"으응..."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해도 머리는 그저 하얗게 신음을 퍼트리고 있었다. 왜 그가 내것이 아닌가 가 아니라 그저 기분 좋은 느낌, 그리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이 그냥 '그'만이 있었다.
"... 하읏... 윽...."
"처음이랬지?"
유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의 자극에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 빛을 받아 금빛에 가까운 밝은 갈색의 머릿칼이 자신의 배 아래에서 춤추고 있었다. 페니스는 이미 그의 입안에서 터져버렸고, 그런 그는 그것을 퉤 버리고는 소년의 무릎을 잡아 들고 허리에 배게를 넣었다.
"지.. 지금 뭐.. 하는 거에요?"
"뭐야? 여긴 원하지 않는건가? 그럼, 내껄로 해줘?"
소년은 지금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뭘 더 한다는 말이지? 물론 성인남성이라면 앞도 뒤도 자신이 원하는 것도 알겠지만 소년에게 있어서 아직 시작도 안된 일이 무엇인지 몰랐다. 소년은 그저 어린이였다.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잘 모르는 건 당연했다. 그걸 가르쳐 주는 게 어른인 것이고, 소년은 이렇게 청년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자신이 뭘 원하는 지 몰랐다.
"아... 어... 아르간.. 님이.. 좋아하는 걸.. 해주세요."
소년은 아직 소년이었기에,
뭐부터 해야될 지 몰라서 그가 원하는 걸 해달라고 했다.
아르간은 자신의 이름이기도 한 그 액체를 소년의 허벅지에 주르륵 부었다. 고소한 향이 퍼지면서 그게 그의 체취와 어울려 자극이 되었다. 무엇보다 달콤하고도 고소한 느낌. 최상급 땅콩버터의 느낌. 땅콩버터라고 표현한 그 자체에서 싼티가 나서 땅콩버터라고 표현 하기도 싫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그 매끄러운 느낌의 손과 함께 엉덩이 계곡을 쓰다듬어 주었다.
"지..금....?"
소년은 그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다.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뭘 하는 지는 알지만 왜 그러고 있는지를 몰랐다.
"불편하니까 체위 좀 바꿀까? 일어나볼래?"
어린 드래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떻게 해야 하냐는 눈빛을 하고 있었고, 아르간은 그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이 그저 귀여워서 피식 웃었다.
"침대를 잡고 엉덩이를 내밀어봐"
라고 말하자 뻣뻣한 머리칼을 가진 그는 침대를 잡고 엉덩이를 쭉 내민 벌받는 학생같은 포즈를 취하고 다리도 어깨넓이로 벌려서 앞에서 덜렁거리는 것 마저 보여서 폭소했다.
"크크크카하하하하하하 최고야 크크크큭"
귀엽다고 엉덩이를 찰싹 때렸는데 그게 자극이 되었는지 그 덜렁이는 바짝 긴장해 쫑끗하게 팔과함께 앞으로나란히를 하고 있었다.
"맞는 것도 좋은거야?"
뾰족한 귓가에 속삭이며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매끄러운 피부에 기름이 부어져서 미끄덩한 마찰이 없는 상태의 서로의 피부에 엉덩이 계곡 사이를 쓰다듬었다.
"히잌?!"
알 수 없는 자극이 그 곳에서 머리끝까지 척추를 내달려왔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이미 두 발이나 사격한 그 소년의 총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난 아직 한 번 도 안했는데 말이지."
엉덩이를 내맡긴 유스는 이미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오르가즘을 느꼈는데 이제 시작이면 대체 어떤 자극이 있는건지 호기심이 생겼지만 그 호기심을 계속 가질 여유는 없었다.
"으응... 아르간..."
그의 예쁜 손가락은 하나 둘 소년의 엉덩이 계곡을 유혹하고 엉덩이 계곡 사이로 하나 둘 집어 삼켜졌다. 다른 손은 한쪽 체리를 조물거리며 허리에 키스의 비를 내렸다. 소년은 그의 손가락은 정말 맛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맛있는 게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다. 참을 수 없는 자신의 달콤한 목소리에 새삼 놀라면서도 손가락 말고 그를 원했기에 온몸으로 유혹했다.
"이정도면.. 되겠는데?"
"읏.. 흐응... 으으...읏..."
그의 손가락에만 몇번이고 분출할 뻔 했지만 아르간은 소년의 헤픈 앞섶을 골드 링으로 꽉 잡아 놓았다. 머리에 링을 한 원숭이처럼 괴로웠지만 더더욱 자극이 커지고, 시작도 전에 몇번이고 가버린 페니스를 손가락으로 더 하게 놔둘 수 없었던 아르간도 괴롭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에 갈 수 없어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유스의 얼굴은 아르간을 유혹했다. 하지만 이렇게 괴롭기만 해서야 그가 들어간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아픈 머리를 풀어 주었다. 다행이 유스는 참고 있었다. 오롯히 서있는 그를 참 귀여워 해주고 싶었지만 자기가 들어기가 전에 뒷쪽의 자극으로 바로 가버리면 그것도 기쁘지 않을 것 같았다.
잔뜩 귀여워해 준 포즈에서 자신을 자극하는 자세로 바꿨다. 아르간은 귀여운 드래곤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이미 참느라 울상이 되어버린 유스의 얼굴이 충분히 귀여웠지만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미끄덩한 그 속살 안으로 그의 중심을 맞춰 밀어넣는다. 굴곡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잘 들어가다가도 힘겨운 표정을 짓는 드래곤이 힘을 빼지 않으면 자신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귓가에 속삭이고 다독이듯 붉은 장미를 핥아준다.
"유스.. 윽... 힘을.. 흐으... 빼..."
"흑... 윽... 아르... 간..."
울고 싶어서 우는 게 아니라 자기도 힘을 빼고 싶은데 힘이 빠지지 않는 유스는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흘러보낸다. 그리고 소년의 눈 만이 아니라 꼿꼿하게 서있는 귀두 부분에서도 눈물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후... 유스, "
말을 더이상 잇지 못하고 유스 허리에서 힘을 빼게 할려고 아르간은 이곳 저곳 부드럽게 어루만지다 어깨죽지를 깨문다.
"핫!"
허리 부근의 자극이 어깨죽지로 내달려서 허리에 일시적으로 힘이 빠진 틈을 타 공략에 성공했다. 아르간은 남자의 몸에 대해선 최고의 전략가일지도 모른다.
"으응... 하아... 읏, 아르... 간!"
원하는 위치에 들어간 아르간은 유스를 상반신만 침대에 올려놓고 다리 하나는 바닥으로, 다리 하나는 자기 어깨너머로 올려서 안쪽을 자극하기 위해서 격렬하게 반복운동을 시작했다.
"하읏! 아! 르.. 앗! 핫!! 간!"
"크흡..."
계속되는 자극에 계속 눈앞에 섬광이 번쩍이는 유스는 아까 경험한 것이 그저 '시작'이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그게 시작으로 계속되는 자극이 정신을 차리려고 하면 금새 다시 달려오고 그리고 쫓아내면 다시 때리는 그런 반복이었다.
"으응... 아르간.... 읍... 아르간... 아르간..."
몸속에서 따스하게 퍼지는 유스는 그의 알들이 무의미함에 눈물이 났다. 왜 자신은 남자이며,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인가에 슬픔이 밀려왔다. 그의 아이를 갖고 싶지만 소년은 남자였고, 그도 남자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고, 그런 그의 모든 것을 갖고 싶었다.
그리고 소년의 몸에서 순간에 빠져 나가려는 그를 다리로 꽉 끌어안았다.
"읏.. 유스..."
바닥으로 내려둔 다리가 자신의 허리에 감기는 걸 내려놓고 안에서 빠져나왔다.
"미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짓을 해버렸네. 씻겨줄게"
"아니! 그것보다..."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잡아두질 못했다. 빠져나가는 그를 잡을 수 없었던 것 처럼 눈물은 자극이 되어 퍼져나갔다. 몸에서 그의 아기씨들은 흘러내렸고, 그는 그것을 긁어내려는 것이다. 낳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그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간절한 기도따윈 버고 여신에게 닿질 않는다. 남성은 아이를 갖지도 못하고, 낳지도 못했다. 그의 아기씨가 씻겨지면서도 몇번이고 울고 있었다. 자극적이었고, 즐거웠으며 몇번이고 느꼈다.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자극된 뒤에 앞도 뒤도 그리고 마음까지도 너덜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