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메이커'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5.11.01 귀족들의 애인
  2. 2015.01.14 야생화
  3. 2015.01.14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4. 2015.01.14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5. 2015.01.14 좋은사람
  6. 2015.01.14 Still
  7. 2015.01.14 너의 모든 순간 side story
  8. 2015.01.14 너의 모든 순간
  9. 2015.01.14 10월에 눈이 내리면
  10. 2015.01.14 푸른 눈동자 - 2 -

마왕의 비이자 귀족들의 애인인 아르간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전라의 상태로 다리사이로 주르륵 흐르는 하얀 액체는 있어선 안될 곳에서 흐르고 있었다.


"아무리 여자가 아니라지만, 안에다가 하는 건 너무 한 거 아닌가? 이거, 꽤나 독하다고. 내 몸에 피해가 커. 다음부터 당신은 받지 않을꺼니까 다신 오지마."


동네에 소문난 졸부는 그 차가운 말에 기가차서 소리쳤다.


"내가 네 후견인으로써 쓴 돈이 얼만데!!"


"그래 얼만데? 말해봐. 갚아주지. 그딴 돈 몇푼. 난 내 몸이 더 중요해거든? 몸이 망가지면 그딴 돈쪼가리도 못벌어. 아냐고?"


침대에서 한참을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와 넓은 이마를 톡톡 건들다가 수염을 쓰다듬다 뽑고 후~ 하고 불어 주었다. 여전히 옷은 입고 있지 않았고, 다리를 침대위로 올려서 졸부를 가르치듯 이렇게 저렇게 몸을 발로 만져주었다.


"씻고 올테니 썩 꺼져. 너따위놈 더이상 안받아도 상관 없으니까. 한센, 더이상 저 놈은 받지마"


한센의 소개로 암흑가에 들어온 것도 이제 4년째.

깊숙한 내실에 열려있던 곳은 정재계 사람들이 모인 '게이바'였다.

탄탄한 몸매에 훌륭한 페이스, 그리고 마성의 카리스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남자를 이끄는 숨은 매력은 그저 '마성의 게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남자가 좋아하는 남자. 진정한 남자이다. 모든 남자는 아르간의 유혹에 넘어갔고, 그의 앞이건 뒤건 갖고 싶어했다.


그 첫번째 마력에 빠진 건 한센 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를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그 깊숙한 내실에서 남자들을 상대하면 큰 돈을 벌것이라는 생각에 아르간을 중심으로 사람을 꾀네었다. 그런데 한센이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더일이 커졌다. 그를 맛본 그들은 모두 그에게 중독 되었기 때문이다.

남자에 관심 없었단 남자들도 숫컷의 정복욕구에 아르간을 찾았다. 하지만 그건 아르간을 여자처럼 '안는' 행위만 하는 게 아니었다. 점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그 졸부, 명사, 심지어 귀족에 왕족 까지도 그의 '엉덩이'를 탐하는 게 아니라 그의 '페니스'를 탐했다. 안기고 싶었다. 아르간의 마성은 그를 안고 싶다에서 안기고 싶다로 변해갔다. 신기한 일이었다. 남자가 남자에게 안기고 싶다니.


그렇게 아르간은 이해할 수 없는 세력을 넓혀갔고, 그에게 잡혀사는 '엉덩이'들은 그에게 잡혀사는 '페니스'를 추월해갔다. 아르간을 안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었다. 모든 남자는 아르간에게 안기고 싶어했다.


요염하고, 색기넘치는. 그 묘한 카리스마에 모두들 안겨서 흥분의 교성을 내질렀다. 자신이 이럴 줄은 몰랐다. 지금껏 여자들이란 이런 즐거움에 있었던 건가?


"한센, 씻을물은?"


전라의 아르간을 보고 기겁하며 셔츠 한 장을 걸쳐 줬는데 오히려 그게 더 야했다.

다리사이로 흘러 내리는 하얀 액체부터 시작해서 셔츠 깃 사이로보이는 붉은 흔적과, 빨갛고 통통하게 물이 오른 유두는 그의 '엉덩이'를 움찔 거리게 했다. 당연히 한센 역시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보통의 남자라면 섹시한 여성을 보고 흥분한다면 '페니스'가 반응한다. 하지만 아르간을 보고 그에게 '안기고' 싶어 하는 이들은 그 '엉덩이'가 반응했다.


"어? 준비해뒀어. 자극적이니까 옷은 좀 입고.. 바스로브 가져올게"


셔츠 한 장을 입혀 놓은 게 더 에로틱한 분위기에 도취되어 한센은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하지만 반응하는 것은 엉덩이였고, 움찔거리는 괄약근은 다행히 보이지 않았다.

 

부드러운 바스로브를 걸치고 준비된 목욕물에 들어가서 몸을 데우며 보리스가 사정한 액체를 몸안에서 긁어냈다. 그것을 본 그의 남편은 뒤에서 다가가서 도와주었다.


"읏... 하... 루시폰.."


"누가 이런거지? 다들 아직 모르는 건가?"


엉덩이 안으로 들어간 손가락을 빼고 자기 손가락을 집어넣어 긁어내준다. 그의 손가락에 더 흥분되어 앞은 두근 거리며 움찔거렸다. 안쪽의 액체를 빼내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던 하얀 엉덩이도 어느새 빨간 손이 얹어져 주물럭 거리고 있었다.


"아직.. 흣... 루시폰... 으응... 이것.. 만... 빼고..."


계속되는 신음과 교성이 울려퍼지는 그의 욕조는 이미 공개된 곳이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유린되는 걸 살롱에 오는 귀족들은 둘러앉아서 그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처음 온 남자들이라면 앉아서 '앞'을 쉴세없이 공략하거나 혹은 살롱의 여자를 사서 삽입상태를 만끽하겠지만, 그들은 아르간에게 '안기고' 싶었기 때문에 살롱의 '남자'를 사서 한껏 '뒷'쪽을 공략당하고 있었다.


낮은 신음들이 하나 둘 올라가고 뒤가 공략되서 자연스래 앞으로 분출되는 이가 흔하게 나타났다. 아르간이 루시폰을 유혹하는 눈빛은 다른 남자들에게도 '자극'이었고 '마약'이었다. 중독될 수 밖에 없는 그의 유혹은 그들에게 부족했다. 제발 안아달라고 줄을 섰다. 그 날의 경매는 2540루비로 드래곤 유스가 낙찰받았다.


기대를 하며 깨끗한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동정이었고, 처녀(?) 였지만 그가 자신을 상대해준다면 얼마든지 루비를 내줄 수 있었다. 원한다면 드래곤 하트라도 내놓을 것이다.


깔끔하게 씻고나와서 머리끝에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게 처음엔 당연한 남성이 불끈했지만 그 뒤엔 뭔가 알수없이 엉덩이가 간질간질 했다. 이게 그런 느낌인 거구나 싶은 유스였다.


"뭐야? 사막의 꼬맹이잖아?"


피식 웃는 아르간이 턱을 어루만지더니 그에게 윙크했다. 그 윙크 한 번에 바로 분출해서 그의 얼굴까지 튀었다.


"윽.. 아직 젊구나.. 어린애.."


"앗!? 죄송해요!!"


얼굴에 정면으로 자극을 받은 아르간은 어이없지만 그 귀여운 드래곤을 다시 접대한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재밌는 이벤트네."


얼굴에 묻은 기분나쁜 액체를 손으로 닦아내서 혀를 꺼낸다. 하얗고 길다란 손에 그의 빨간 혀가 달린다. 그 손엔 자신의 정액도 핥아지고 있었다. 이미 유스의 머릿속엔 손가락을 핥고있는 아르간의 혀는 자신의 페니스에 있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발사한 드래곤의 그곳은 다시 머리를 들어올렸다.


"저.. 으..."


말도 못하고 얼굴만 빨개지는 줄 알았지만 온 몸이 붉게 퍼져갔다. 보통은 침대에 있는 상대방이 옷을 입고 있지만 그 어린 드래곤은 옷을 다 벗고 있었다. 그래서 얼굴에 갑자기 튀는 일도 생기긴 했지만, 그것보다 벗기는 재미가 없다는 점에서 아르간은 조금 섭섭했다.


"긴장하지마 꼬마야"


낮게 울리는 아르간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며 키스의 흐름은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의 자극은 소년에게 있어서 이미 한 번 방출한 뜨거운 부분이 다시 방출하고 싶다고 울고 있었다. 상냥한 그의 손은 그 울고있는 크기만 한 애기를 달래주고 있었는데, 그게 달래는 건지 더 울리는 건지는 모르겠다.


"유스, 힘빼.."


달콤하고 상냥하게 그리고 잔혹하게 들리는 그의 음성은 소년을 나락으로 추락시켰다. 그에게 유혹되면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머릿속에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제어를 한다는 게 그를 만지고 있었고, 안기고 싶었고, 키스하고 싶었다. 왜 그는 내것이 아니인가 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들었다.


"으응..."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해도 머리는 그저 하얗게 신음을 퍼트리고 있었다. 왜 그가 내것이 아닌가 가 아니라 그저 기분 좋은 느낌, 그리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이 그냥 '그'만이 있었다.


"... 하읏... 윽...."


"처음이랬지?"


유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의 자극에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 빛을 받아 금빛에 가까운 밝은 갈색의 머릿칼이 자신의 배 아래에서 춤추고 있었다. 페니스는 이미 그의 입안에서 터져버렸고, 그런 그는 그것을 퉤 버리고는 소년의 무릎을 잡아 들고 허리에 배게를 넣었다.


"지.. 지금 뭐.. 하는 거에요?"


"뭐야? 여긴 원하지 않는건가? 그럼, 내껄로 해줘?"


소년은 지금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뭘 더 한다는 말이지? 물론 성인남성이라면 앞도 뒤도 자신이 원하는 것도 알겠지만 소년에게 있어서 아직 시작도 안된 일이 무엇인지 몰랐다. 소년은 그저 어린이였다.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잘 모르는 건 당연했다. 그걸 가르쳐 주는 게 어른인 것이고, 소년은 이렇게 청년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자신이 뭘 원하는 지 몰랐다.


"아... 어... 아르간.. 님이.. 좋아하는 걸.. 해주세요."


소년은 아직 소년이었기에,

뭐부터 해야될 지 몰라서 그가 원하는 걸 해달라고 했다.

아르간은 자신의 이름이기도 한 그 액체를 소년의 허벅지에 주르륵 부었다. 고소한 향이 퍼지면서 그게 그의 체취와 어울려 자극이 되었다. 무엇보다 달콤하고도 고소한 느낌. 최상급 땅콩버터의 느낌. 땅콩버터라고 표현한 그 자체에서 싼티가 나서 땅콩버터라고 표현 하기도 싫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그 매끄러운 느낌의 손과 함께 엉덩이 계곡을 쓰다듬어 주었다.


"지..금....?"


소년은 그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다.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뭘 하는 지는 알지만 왜 그러고 있는지를 몰랐다.


"불편하니까 체위 좀 바꿀까? 일어나볼래?"


어린 드래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떻게 해야 하냐는 눈빛을 하고 있었고, 아르간은 그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이 그저 귀여워서 피식 웃었다.


"침대를 잡고 엉덩이를 내밀어봐"


라고 말하자 뻣뻣한 머리칼을 가진 그는 침대를 잡고 엉덩이를 쭉 내민 벌받는 학생같은 포즈를 취하고 다리도 어깨넓이로 벌려서 앞에서 덜렁거리는 것 마저 보여서 폭소했다.


"크크크카하하하하하하 최고야 크크크큭"


귀엽다고 엉덩이를 찰싹 때렸는데 그게 자극이 되었는지 그 덜렁이는 바짝 긴장해 쫑끗하게 팔과함께 앞으로나란히를 하고 있었다.


"맞는 것도 좋은거야?"


뾰족한 귓가에 속삭이며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매끄러운 피부에 기름이 부어져서 미끄덩한 마찰이 없는 상태의 서로의 피부에 엉덩이 계곡 사이를 쓰다듬었다.


"히잌?!"


알 수 없는 자극이 그 곳에서 머리끝까지 척추를 내달려왔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이미 두 발이나 사격한 그 소년의 총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난 아직 한 번 도 안했는데 말이지."


엉덩이를 내맡긴 유스는 이미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오르가즘을 느꼈는데 이제 시작이면 대체 어떤 자극이 있는건지 호기심이 생겼지만 그 호기심을 계속 가질 여유는 없었다.


"으응... 아르간..."


그의 예쁜 손가락은 하나 둘 소년의 엉덩이 계곡을 유혹하고 엉덩이 계곡 사이로 하나 둘 집어 삼켜졌다. 다른 손은 한쪽 체리를 조물거리며 허리에 키스의 비를 내렸다. 소년은 그의 손가락은 정말 맛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맛있는 게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다. 참을 수 없는 자신의 달콤한 목소리에 새삼 놀라면서도 손가락 말고 그를 원했기에 온몸으로 유혹했다.


"이정도면.. 되겠는데?"


"읏.. 흐응... 으으...읏..."


그의 손가락에만 몇번이고 분출할 뻔 했지만 아르간은 소년의 헤픈 앞섶을 골드 링으로 꽉 잡아 놓았다. 머리에 링을 한 원숭이처럼 괴로웠지만 더더욱 자극이 커지고, 시작도 전에 몇번이고 가버린 페니스를 손가락으로 더 하게 놔둘 수 없었던 아르간도 괴롭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에 갈 수 없어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유스의 얼굴은 아르간을 유혹했다. 하지만 이렇게 괴롭기만 해서야 그가 들어간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아픈 머리를 풀어 주었다. 다행이 유스는 참고 있었다. 오롯히 서있는 그를 참 귀여워 해주고 싶었지만 자기가 들어기가 전에 뒷쪽의 자극으로 바로 가버리면 그것도 기쁘지 않을 것 같았다.

잔뜩 귀여워해 준 포즈에서 자신을 자극하는 자세로 바꿨다. 아르간은 귀여운 드래곤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이미 참느라 울상이 되어버린 유스의 얼굴이 충분히 귀여웠지만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미끄덩한 그 속살 안으로 그의 중심을 맞춰 밀어넣는다. 굴곡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잘 들어가다가도 힘겨운 표정을 짓는 드래곤이 힘을 빼지 않으면 자신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귓가에 속삭이고 다독이듯 붉은 장미를 핥아준다.


"유스.. 윽... 힘을.. 흐으... 빼..."


"흑... 윽... 아르... 간..."


울고 싶어서 우는 게 아니라 자기도 힘을 빼고 싶은데 힘이 빠지지 않는 유스는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흘러보낸다. 그리고 소년의 눈 만이 아니라 꼿꼿하게 서있는 귀두 부분에서도 눈물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후... 유스, "


말을 더이상 잇지 못하고 유스 허리에서 힘을 빼게 할려고 아르간은 이곳 저곳 부드럽게 어루만지다 어깨죽지를 깨문다.


"핫!"


허리 부근의 자극이 어깨죽지로 내달려서 허리에 일시적으로 힘이 빠진 틈을 타 공략에 성공했다. 아르간은 남자의 몸에 대해선 최고의 전략가일지도 모른다.


"으응... 하아... 읏, 아르... 간!"


원하는 위치에 들어간 아르간은 유스를 상반신만 침대에 올려놓고 다리 하나는 바닥으로, 다리 하나는 자기 어깨너머로 올려서 안쪽을 자극하기 위해서 격렬하게 반복운동을 시작했다.


"하읏! 아! 르.. 앗! 핫!! 간!"


"크흡..."


계속되는 자극에 계속 눈앞에 섬광이 번쩍이는 유스는 아까 경험한 것이 그저 '시작'이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그게 시작으로 계속되는 자극이 정신을 차리려고 하면 금새 다시 달려오고 그리고 쫓아내면 다시 때리는 그런 반복이었다.


"으응... 아르간.... 읍... 아르간... 아르간..."


몸속에서 따스하게 퍼지는 유스는 그의 알들이 무의미함에 눈물이 났다. 왜 자신은 남자이며,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인가에 슬픔이 밀려왔다. 그의 아이를 갖고 싶지만 소년은 남자였고, 그도 남자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고, 그런 그의 모든 것을 갖고 싶었다.


그리고 소년의 몸에서 순간에 빠져 나가려는 그를 다리로 꽉 끌어안았다.


"읏.. 유스..."


바닥으로 내려둔 다리가 자신의 허리에 감기는 걸 내려놓고 안에서 빠져나왔다.


"미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짓을 해버렸네. 씻겨줄게"


"아니! 그것보다..."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잡아두질 못했다. 빠져나가는 그를 잡을 수 없었던 것 처럼 눈물은 자극이 되어 퍼져나갔다. 몸에서 그의 아기씨들은 흘러내렸고, 그는 그것을 긁어내려는 것이다. 낳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그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간절한 기도따윈 버고 여신에게 닿질 않는다. 남성은 아이를 갖지도 못하고, 낳지도 못했다. 그의 아기씨가 씻겨지면서도 몇번이고 울고 있었다. 자극적이었고, 즐거웠으며 몇번이고 느꼈다.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자극된 뒤에 앞도 뒤도 그리고 마음까지도 너덜거렸다.


 

Posted by 세티르
,

박효신 / 야생화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 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났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 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는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몸이 타 들어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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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또 겨울이 찾아오고 눈이 온다.
소복이 쌓인 눈을 보면 잊으려고 해도 기억날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떠오른다.
다른 날도 아닌 겨울에 쌓인 추억은 너무도 많다.
왜 2월 1일 이었을까. 생일도 아닌데..


차가운 눈을 한 줌 쥐어본다. 뭉쳐지기 보단 손의 온기에 사르르 녹아 내린다. 눈물을 흘려보내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제안했던 엠브리오 눈꽃축제에 대한 이야기가 서류화 되어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그리움. 이기적인 마음에 에드가와 보내놓고 그 남은 추억 하나에 상처를 받고 있다. 바보같은 짓이지. 다시 돌아오라고 하면 올거지만.. 그 마음은 내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에드가와 함께 보냈으니 에드가를 좋아하게 될지, 그게 아니라면 남국의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


지난 8년간, 2월 1일 단 하루의 짧은 만남.
여덟번 밖에 안되는 짧은 만남에도 이렇게 깊은 사랑을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헤어짐에 슬플수도 있다.
부인이 아닌 귀비의 자리를 준비하면서도 만족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으면, 나따위 싫다고 한다면.


외교문서에 손을 대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좋아서 하는 결혼이 아닌 필요에 의해서 하게되는 혼인. 왕자라는 이름에는 당연히 그에 걸맞는 자리인 것이다.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건 없다. 의무와 책임.



"미카엘님, 카놀라 아가씨가 왔습니다."


더이상 만날 수 없는 게 아니라, 만나서는 안되는 사이이다.


"없다고 해주세요."


미움을 받는다고 해도 더이상 카놀라와 만나서는 안된다.



스릴 넘치는 서커스, 왕성앞에서 이야기 하다가 마틴한테 걸려서 도망친 일, 무언가에 발이 찔려 안고 병원간 일, 연극을 보고 슬퍼서 울었던 네 모습, 케이크 보고 좋아하던 모습, 원석 시장에서 작은 선물에 좋아하던 모습...


에드가의 보고에 의하면 오늘즈음 왕성에 도착해서 카놀라를 찾아간다고 했다. 그 편지는 전서구를 통해서 온 게 아니라 왕궁에 들어오는 서신중에 섞여 있었다. 이미 들어왔다는 말이다. 어딘가에 있을것이고, 오늘 저녁에 카놀라를 찾아가겠지.


"카놀라.. 아니 용사의 여식은 어디에 있지?"


나지막히, 아무도 듣지 못하게 물었다.


"여느 때 처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게 전해온다. 아르바이트라면.. 거기에 있는건가.


"고맙다."


다시 엠브리오 눈꽃축제 기획서를 읽어가며 수정해야 할 부분을 찾아보고 동의를 구해야 할 농장주 의견도 읽어보았다.


어릴땐, 동부삼림만으로도 버거워 했었는데. 남부로 내려간다는 에드가의 일정에 덜컥 겁이났다. 카놀라는 남쪽으로 내려가도 괜찮은 건가. 기왕이면 따뜻한 곳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얘기는 했지만. 눈을 만날 수 없는 곳으로. 추운 날 만난 기억 밖에 없으니, 생각나지 않게, 한동안은 잊어버릴 수 있도록.


"에드가가 입성한 것 같은데 어딨는지 파악되었나?"


멈칫하는 놀라는 기색이 느껴졌다.


"죄송합니다."


뭐.. 워낙에 쉽게 알아보기 힘든 녀석이니. 그럴지도 모르지.


"그럼, 멀리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을 찾아보도록. 마차를 산다거나, 장기적으로 모험을 할.. 그런 물건을 사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인상착의가.. 아니 에드가 정도의 키에 체구의 사람. 여자라도 의심하는 게 쉬울거다"


"네"


찬찬히 서류를 검토하고 해가 조금씩 기우는 걸 보고 밖으로 나갔다.

왕성 출입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해질녘이 가장 드나들기 쉬웠다. 교대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카놀라는 요며칠의 행방이 정해져있었다. 드미트리의 펍에 들러서 술에 잔뜩 취해 혼자라 드미트리씨 혼자 제어 가능할 정도의 진상을 부리고 간다는 것. 그 내용은 거의 내 욕이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꽥 소리치는 카놀라가 보였다. 펍의 카운터 석에 혼자 앉아 테이블 석에 앉은 놈들의 시선은 카놀라의 다리에 시선이 꽂혀있었다. 진심.. 눈알을 다 뽑아 버리고 싶을 정도로.


"드미트리씨이~ 그렇게 1년에 딱 한 번 밖에 안만나 줬으면서!!!!!!!"


나도 좋아서 1년에 딱 한 번 밖에 만나준건 아닌데.. 몇번이고 만나고 싶었지만. 어제 찾아 왔을때도 만나고 싶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어른이 됐는데... 없다고..."


금새 눈물이 흘렀다. 미안하게. 가서 얼른 눈물을 닦아주고 싶지만 여기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입장인 나도 참 불쌍하다. 그저 방관자로 보고만 있어야 하는게..


"다른 남자 만나라고! 그런 썩을놈을 왜 만나고 있었던 거야?! 내가 괜찮은 놈 소개 시켜주지, 옆집 한센 어때?"


하.. 뭐라고? 한센? 그 동네 양아치도 아니고 동네.. 누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은 놈은 아닐꺼다! 절대로..

문이 열리는 가 싶더니 에드가가 왔다. 에드가는 반대로 변장 하나 하지 않은 민낯에 머리도 다 풀고 있었다. 더더욱 못알아볼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한~센?! 그놈도 그놈이에요!! 좋다고 쫓아다녀서 사겨줬더니!! 베이비 시터 오래 했더니 매력이 없다느니!!! 그런 놈 필요 없어요!!!"


지난번에 카놀라랑 사귀는 중이라고 말한 놈 아닌가? 하하... 그놈도.. 배불렀군.


"그럼, 어떤놈이 좋은데?"


드미트리, 좋은 질문이군. 나도 궁금했는데.

그 질문에 에드가는 멈칫 서있다가 내 테이블에 앉았다.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시는 겁니까, 왕.자.님."


"쉿!!"


가장 중요한 대목에서 이놈이...


"그러니까..."


술에 취해서 잠시 헤드뱅잉 하는가 싶더니 시선이 느껴지는 건지 다리를 훔쳐보던 놈들에게 서비스 하던 다리를 반대방향으로 꼬고 치마로 덮었다.

베시시 웃더니 좋은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금발 벽안의.. 조금 느끼하지만.. 좀.. 잘난척도 하고.. 단것도 좋아하고.. 길치에다가.."


뒤에 이어지는 말에 에드가가 피식 비웃었다.


"웃지마.. 이자식.."


칭찬도 아닌 말에 얼굴이 붉어지는 게 느껴진다. 부끄러워서 고개를 돌렸다.


"많이, 사랑받고 계시네요. 미카엘."


"후.... 그러게."


"또.. 공포물도 무서워하고.. 스릴 넘치는 곡예도 좀 놀라고.. 도서관의 책따위 안 읽은 게 없을 정도로 똑똑하고.. 또.."


말이 다 끝나기 전에 스르륵 잠이 들어 자는 숨소리가 들렸다. 앞테이블에 앉은 놈들은 자는 얼굴에 당장이라도 일칠 것 같은 늑대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야, 얼른 가. 저대로 놔두면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늑대에게 먹히겠다고"


"늑대는 빨간모자이야기에 나오는 거 아니던가요?"


"얼른 가라고. 난.. 못가니까."


테이블에서 일어나 카운터 석으로 갔다.


"얼마나 마신 거에요, 드미트리씨."


"오랜만에 찾아온 놈이 인사도 없냐?"


드미트리씨 눈에는 에드가도 보고 그리고 그 뒤에 나까지 보는 듯 했다. 모른척 고개인사를 하고 계속 보고 있었다.


"오랜만이에요. 별 일 없었던 것 같네요. 별로 늙지도 않으셨고."


"이 나이에 늙으면 죽어야지."


드미트리와 인삿말이 끝난건지, 뭘 찾는건지 모르겠지만 휘휘 둘러보다가 카놀라를 챙겼다.


"카놀라씨, 제가 데려 갈게요."


"뭐? 니가 왜?"


당연히 찾아올 작은 마족 집사는 용사에게 먼저 편지를 보내서 잡아두었다. 에드가와 보내기 위해서 꾸민 일은 이걸로 끝이고, 그리고 그 긴 여정을 위한 작은 준비도 마쳐주었다.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요. 그럼"


카놀라를 안아드려던 참에 내 눈치를 살짝 보더니 등에 엎었다. 너무 고생시키는 건가.. 카놀라 술에 떡이 되면 꽤 무겁던데..

펍에서 나가는 걸 보고 바로 쫓아갔다.


"...이리내"


"이제 저랑 계속 있을건데요?"


"털끝하나 건들면 죽인다"


"...이미.. 업었는데요..?"


"그러니까 내가 안고 간다고"


카놀라를 안아들고 에드가의 짐마차로 갔다. 부족한 게 많지만 그렇다고 내가 뭔가를 더 해줄 수도 없으니 골드 주머니를 챙겨주었다.


"기왕이면 루비로 주시지...."


"루비도 조금.. 있어"


카놀라를 눕혀놓고 해가 뜨기 직전까지 보다가 왕성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함께하지 못한다는 게 가장 힘든 게 아닐까. 그래도 에드가가 같이 가니까.. 괜찮겠지.


해가뜨고 미카엘이 왕성으로 돌아간 뒤에 말을 몰아 남쪽으로 향했다. 미카엘이 지시한 경로대로 준비된 숙소와 넉넉한 여행경비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게 준비성 하난 정말..


"우음... 미카엘?"


"아가씨, 오랜만이에요"


"아... 에드가네... 근데 여기가 어디에요?"


"아가씨, 오랜만이에요"


"아... 에드가네... 근데 여기가 어디에요?"


"음.. 남부 호수쪽으로 아가씨를 납치하는 중이에요"


"엑?!"


깜짝 놀라서 눈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괴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내가 납치하면 안될 이유라도 있.. 구나.


"남부로 가고 있어요. 따뜻한 곳이요. 너무 춥잖아요."


최대한 동요하지 않은 척,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했다.


"아... 저 집에가서 가져올 게 많이 있어요!!"


"그건, 집사님이 갖다주셨어요. 거기 있죠?"


그 작은 집사가 챙겨준 것엔 작은 화분도 하나 있었고, 이런 저런 장식품들도 있었다. 아마도, 미카엘에게 받은 거겠지.


"아.. 남쪽으로 가면 더 잘크겠다."


"그건 북부 빙산지대만 아니면 잘 클꺼에요."


"에? 왜요? 미카엘 오빠가 온실에서 꺼내 준건데요? 저라면 잘 키울꺼라고.."


"당연히 아무나 잘키우겠죠. 흔히 말하는 잡초거든요. 좋게 말하면 야생화구요. 대충 둬도 꽃필껄요?"


"뭐라구요...."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



----------------------------------------------------------------------------


안녕하세요 ' ㅂ'


새해 복 많이 받으세양~


양의 해, 을미년이네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悪魔で、羊・・・飽く迄、執事・・・


일본 흑집사에서 하는 말장난 중에서


악마이면서(=어디까지나, 동음이의어ㅋ) 집사(시쯔지)를 양(히쯔지)로 말장난 해서..


큐브양을 그려보고 싶어요..(하지만 제 손은 곰손입니다 - ㅅ-)


오늘은 그림이 없습니다 ㅋㅋ


성조대왕님께 원래(?) 메일링 해야 하지만,


그 전에 Still 의 미카엘 버젼 이랄까.. ' ㅅ';


에드가가 등에 업고 나갔는데 미카엘이 내놔 내놔 해서 결국 안고 갔...<


그냥 뷰는 비슷하니까 ' ~' 패스 했어요 ㅋㅋㅋㅋ 새해 인사 겸 올리는 거기도 하구요ㅋ



이번 타이틀이자 곡선정은 야생화 입니다.


얼마전에 효신군 콘서트 다녀 왔는데요. 서울콘 2번 + 앵콜공연까지 3회하고, 광주, 그리고 부산 크리스마스 공연까지 한 뒤에 소문을 듣고 간터라 자리는 좋지 않았지만.. 게다가 대구 공연장 자체에 사정도 그닥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소리가 ㅠㅠ)


뭐 어쨌든 다녀와서 가장 꽂힌 곡이 야생화 였어요.


소문 들었을 때도 콘서트에서 노래부르다가 울었다고 해서 "저건 꼭 봐야되!!!"


해서 급 질러서 대구 다녀온 터라 ㅋㅋㅋㅋㅋㅋ


영상 찾아보면 있어요. 개인적으로 콘서트에서 촬영하는 걸 썩 좋아하진 않지만요..


노래 들으면서 영감님을 소환하는데 계속 딴생각만 들어서요.. 미카엘 3번 더 울릴 노래를 준비해뒀는데..


영감님 일본분이신건지(...?) 신정맞이 부재중인건지.. 빨간날이라 할머니랑 데이트중인건지


(커플따위...)



뭐 어쨌든, 카놀라 부재중인 미카엘은 계속됩니다.


노래 스포일러를 하자면..


남은 세곡도 효신군 노래구요. 콘서트때 부른 곡입니다 ㅋㅋㅋ


1. 좋은사람


- 그 전에 토이의 좋은사람은 에드가 버젼으로 썼죠 ㅋㅋ 콘서트때 안불렀지만, 같은 타이틀에 두 남자의 신경전(...?)

근데 사실 지금 갖고 있는 좋은사람이 옛날 발성이라(ㅠㅠ 소는 그만 몰라고 ㅠㅠ) 좀 듣기 거북하지만..

영감님을 소환해보겠습니다 어떻게서든..


2. 추억은 사랑을 닮아


- 일단 지금 팟! 하고 영감님이 주고 간 건.. 다른 여자와 함께 하면서 카놀라가 눈 앞에 왔다갔다(시가...?) 하는 거에요.


3. 그립고... 그리운...


- 이번 콘서트 최종 엔딩곡(...?) 이었던 건데요.. 위에꺼랑 마찬가지로 카놀라가 아른아른 합니다 ㅋㅋㅋ



미카엘 좀 울리고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난 뒤에, 만나게 해줄게요 ' ㅅ';

봄(?!)님이 돌아오면 피울꺼니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양~



양은 지겨워요... ㅁㅂㄴㄱ 에서 양털을 너무 깎은 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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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사랑이 잠시 쉬어 간데요
나를 허락한 고마움.. 갚지도 못했는데
은혜를 입고 살아 미안한 마음뿐인데

마지막 사랑일거라 확인하며 또 확신했는데
욕심이었나봐요
난 그댈 갖기에도 놓아주기에도 모자라요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사랑한단 말 만번도 넘게
백년도 넘게 남았는데
그렇게 운명이죠 우린
악연이라 해도 인연이라 해도 우린..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안돼요 안돼요..


그대는 나에게 끝없는 이야기
간절한 그리움..
행복한 거짓말 은밀한 그 약속
그 약속을 지켜 줄 내 사랑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너만의 나이길 우리만의 약속
그 약속을 지켜 줄 내 사랑..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


"미카엘, 괜찮니?"


"아... 네.. 어머니도.. 많이 힘드셨죠?"


마음이 불편한 채로 엄마와 마주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마음을 어떻게 꿰뚫어보았는지 방으로 직접 찾아오셨다.


"나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만족중이야. 우리 아기도.. 그랬으면 좋겠다"


"너무, 이기적이지 않을까요?"


"이기적이지.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지 않니? 그렇다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엔 너무 무거운 자리지 않아?"


얼굴은 이미 무너지고 있었다. 눈물은 흘릴 수 없었다.

사랑하는 이를 두고도 당당하게 결혼 할 수 없다. 나에겐 시간이 필요했고, 그녀에겐 그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양국간의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결혼이고, 그 결혼을 대신해줄 공주도, 다른 왕자도 없었다. 마계전쟁으로 형제들은 다 살해됐다. 그 처참함을 마음에 묻은 어마마마의 마음은.. 대신 채워줄 수 있다면 그건 나 하나 뿐이라는 점이다.


아무도,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것ㅡ


그게 엠브리오 왕자의 자리이며, 미카엘이란 이름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무겁지만,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박차고 나갈 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 왕위계승자 순위를 따질 게 아니라 그 자리는 유일한 자리이다. 아무도 대신 할 수 없다.


"누구든 좋으니.. 대신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눈물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얼굴로 이를 악물고 있는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서 좋아하지 이의 아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아들, 미카엘을 끌어안았다. 어릴 때 부터 힘든데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아이였다. 미카엘은, 착한 아이다. 그 착한 아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건 정말 힘들다. 남에게 손가락질 당하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이었고, 그리고 갖고 싶은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게 하는 자리. 그리고 어느 누구보다도 무겁고 힘겨운 자리. 차라리 보통 애들처럼, 떼를 쓰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면 좀 편해질까.


"미카엘..."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는 미카엘을 위해서 대신 울고 있었다. 불쌍한 내아이.. 너에게 까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불행을 주고 싶진 않았단다... 넌 꼭 행복해야되... 내가 얼마든지 불행해질테니까. 넌 꼭 행복해야되.


"어머니?"


"응?"


"우세요? 전 괜찮아요. 눈물 거두세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서 눈물을 닦아주었다. 상냥한 아이. 그래서 더 많이 힘든 아이..


"기분은, 좀 나아 졌니?"


"네. 덕분에요"


울것같은 표정에서 금새 웃음을 짓는다.


"그 아가씨는, 에드가에게 부탁해보는 건 어떻니?"


"그래 볼려고요. 어디쯤 있는지 가늠도 되지 않지만요."


"그러게. 바람같은 아이니. 지금껏 여기 머물러 있었던 게 더 거짓같다고 해야하나?"


"에드가가... 아니에요. 어머니, 바람이 차지기 전에 궁으로 돌아가세요. 해지면 많이 추워요."


"고마워."


마중을 하고 인사의 키스를 하고. 그리고 발을 돌렸다.


"아, 똑똑한 비둘기 하나 있으니까 보내줄게"


"네? 아.. 고마워요."



귀비님이 궁으로 돌아간지 얼마 안되서 비둘기 한마리를 받았다. 그사이에 빨리 편지를 갈겨쓰고 비둘기를 받자마자 다리에 편지를 묶어 날려 보냈다.

어디있을지 모르겠지만, 받으면 받는대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함께 떠나겠지.

몰랐으면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알게 되겠지. 그것도 조만간에. 최대한 먼곳으로, 여기 이야기를 전해 듣지 못할 먼 곳으로 가주었으면 하는데.

에드가는 의외로 빨리 돌아왔다. 그리고, 그녀와 떠났다.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안돼요 안돼요..


그대는 나에게 끝없는 이야기
간절한 그리움..
행복한 거짓말 은밀한 그 약속
그 약속을 지켜 줄 내 사랑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너만의 나이길 우리만의 약속
그 약속을 지켜 줄 내 사랑..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


멜리사의 마력에 집중하지 마세요 - ㅅ-!!!

레오나드가 가만두질 않을 겁니다!!!!!!!!!!

제멋대로 써내려가는 픽션에서 미카엘은 아서와 멜리사 사이의 아이 입니다.

참고해주세요 ' ㅅ';

미카엘과 멜리사와의 관계


그리고 멜리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는 레오나드 입니다<

하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는... 귀찮으니까 안쓸래요ㅋㅋㅋㅋㅋ

이미 벌려놓고 수습 안되는 일이 산만큼 있으니까요? ㅋ

물론 GM님이 아니라 제 픽션에서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차, 그림은 성조대왕님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line_characters_in_love-4

따님 그려드립니다 때문에 바쁘신 줄 모르고 소설만 보내놓고 보니 바쁘시더라구요 ㅋㅋ

괜히 제가 재촉한 게 아닌가 죄송스럽네요..

저도 울면서 썼지만(...) 영감님이 나쁜 거에요<무책임ㅋㅋㅋㅋ

아니 헤어진 미카엘이 나쁜건가..? 쓴 제가 나쁜 겁니까?!



이별노래만 잔뜩 써놓으면.. 저 때리실껀가요...?

음' ~' 미카엘은 한참 좀 우울증(상사병)에 시달릴 것 같은데요... 에드가랑 지가 보내놓고ㅋ

자기는 이웃나라 미녀공주님이랑 결혼할꺼면서<

징징짜는 노래를 좌르륵 구해왔으니(발라드가 다 그렇잖아요..?)

이걸로.. 좀 우려먹...<


아니면 베드엔딩 예고한 생선을 카놀라유에 구운 이야기라거나(잌?!)

생선이 설정 오픈된 거 보고 총을 개발하는 생선이 이야기 써보고 싶었지만 걍 접...<

아무리 봐도 그 가죽띠는 총을 찰 것 같....


과학과 기술의 신이라잖아요... 레오는 전쟁의 신으로 용맹과 명예의 상징이고, 세지타리우스는 지식과 교육의 신인데 사수자리니까 활을 갖고 있고 아무리 봐도 생선이가 밀릴 것 같으니까 폭탄으로 총을.. 주섬주섬.. 만들 것 같은<

넘쳐나는 자신감에 레오를 이겨볼려고 뭐든 만들어 볼려고 앉아서 만들다가 총만들어서 이길 법한.....

일단 폭탄이 있는 세계관에서 총은 금방 만들꺼니까요 ' ㅂ'?

하앍... 멋지겠다... 머스킷티어 생선이... + ㅂ+

폭탄으로 폭죽만들다가 불꽃놀이 하고(...)

P's lab 으로 쓸까요... ' ~'?


아... 사실.. 크리스마스 3부작 특집(...)을 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엠브리오엔 크리스마스가 없다보니(제마음속에서도크리스마스는없으니까)

신년제로 써야지 하고 딸을 키우는데 신년제 씬이 안나옴... 이럴수가...

그리고 엔딩 몇개를 보고 또 키우다 엔딩보고 무한로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우....


노래만 일단 오픈할게요 ㅋ


1. 미카엘 - L'arc~en~ciel 의 I wish

-- 10년은 더 된듯한(!) 라르크의 크리스마스 노래 입니다. 뮤비 찾아보면 하이도 참 귀여워요 ㅋㅋㅋㅋ

원래는 이승환님의 세가지소원도 예정하고 있었는데 이거나 그거나... 세가지소원이 좀 더 강압적이려나..

환님이 보기에 그래보여도 반백의 나이에 상남자지요.. 하이도 보다는 쎈남자에요ㅋ

하이도가 원래 구속력은 없어요 내가할게요 내가 잘할게요 싹싹비는 아저씨라 = ㅅ=;

Taste of love 에서 이미 포기했습니다... 후... 너란남자... 쎈척은 해도 원래 쎈남자는 아니죠..

어쨌든 시작은 하이도의 캐발랄 캐롤캐롤로 시작할 예정이었답니다< 


2. 카놀라 - Wham의 Last Christmas

-- 노래 부른 사람보다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노래입니다. 참 우울하지요 = ㅅ=; 가사가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옛날에 세일러문 할 때 세일러 마스 캐릭터송이랄까 크리스마스 삽입송이랄까....

뭐그랬어요<

리뉴얼된 캐스팅인 사토 리나가 또 불러주면 고맙겠지만요 ' ㅅ'?

세일러 마스가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였던 건 서혜정님이 해서가 맞습니다

일본판에선 세일러 머큐리가 가장 좋아요 그건 히사카와 아야 때문이 맞아요 그리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연히 세일러문 시리즈에선 세일러 우라누스가 최곱니다 물론 성우가 오가타 메구미라서 그런거 맞아요.


3. 에드가 - 쿠라키마이의 Winter Bell

에드가한테 왠 여자노래람? 이래도 뭐.. 그냥.. 제가 아는 얼마 안되는 겨울노래(랄까 크리스마스노래..?)에요.

코난노래이기도 하고 쿠라키마이 노래기도 하고.. 노래에 등장하는 두사람이 내가 아닌 두사람이라는 게... 에드가 시선에 딱이기도 하고.


이렇게 세 곡을 해서 제가 부른 노래까지(...?) 해서 올릴 생각이지만,

올해가 가기전에 신년제 씬을 못보면... ' ~' 안쓸꺼에욧!!!!! 왜 안나와!!!!


잡설이 본 내용보다 길었네요 = ㅂ=


전 내일 효신군 만나러 갑니다ㅋ 팔찌 선물 준다고 하니 두근두근하며 그거 자랑하는 효신군 (저음으로)귀욤귀욤한 모습을 기대하면서.. 으흐흐.. 그럼 좋은 연말 되세요 '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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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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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음 거짓말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내겐 잘못이 없다고 했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라 했잖아
상처까지 안아준다 했잖아
거짓말 거짓말 음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거지

거짓말 음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10월에 눈이 내리면


요아이 리메이크 입니다.


이 그림은 가장 처음에 받았는데 안쓴거라 적당한 노래가 있어서 써봅니다. 영감님은 크리스마스 준비한다고 할머니랑.. 에잇.. 커플따윗!!!
뭐 이래서 쓸쓸함이 엄청 묻어있는 글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엄청 엄청 블루블루 하지만 ㅠㅠ


음 ' ~';


이야기 흐름은...


10월에 눈이 내리면이랑 같은 시기 입니다.


좋은 사람 > 10월에 눈이 내리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Still > 너의 모든 순간 > 너의 모든 순간 side story


아마 순서는 이게 맞을거에요? ㅋㅋ


쓰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제 이상형은 1.미성 2.안경 3.섬섬옥수 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경군 노래도 그렇고 적씨 노래도 그렇고.. 야스군 노래는 일단 제껴둡시다 ㅋㅋㅋㅋ


글을 쓰려고 봐둔 노래 몇곡 중에서 가장 우울한 노래로 고른건 안비밀입니다 ㅋㅋ
후보에는 성시경, 이적, 이승환이 있었네요ㅋ 노래는 비밀입니다. 하지만 쓸 곡 몇가지는 골라놓은 상황이에요 ' ㅂ'!


매번 글 쓸때 마다 모티브 곡(?)을 갖고 쓰는데요.(영감님 소환술... 이랄까? ㅋㅋㅋ)

BGM으로 켜놓고 읽으면 좋아요 ' ㅂ'!

제 별거 없는 글이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올꺼에요! 아마도요... 아.. 글과 노래는 따로일지도 모르겠어요...

드라마의 OST적인 요소... 근데 내용이 허접해서 OST만 좋을지도 몰라요!!!


원래 용사x큐브 에서 쓰고 싶었던 곡이에요. 아껴놓은 곡인데.. 카놀라 줘버립니다. 용사x큐브 더 쓸 마음이 안들어요 ㅋㅋㅋㅋ 아니 그 마음은 있지만 그 마음, 고이 접어서 상자안에 넣어서 테이프로 봉인해서.. 택배로 보낼..?


대체 뭘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하여간 어쨌든 이적군 우는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카놀라 시점입니다.


아차, 그림은 성조대왕님께서 보내주신 그림입니다 ㅋㅋㅋ 가장 중요한 걸 안썼네요 ㅋㅋㅋㅋ


-----------------------------------------------------------


어른이 되고, 일을 하면서
미카엘 오빠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새 연락이 끊기고, 편지도 할 수 없는 사이.

18살 2월달에 본 게 마지막.


눈이 펑펑 오는 그 날에 교외로 나가서 엠브리오 눈꽃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다시 찾아온 겨울.


이제 겨우 12월인데 2월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에드가씨도 갑자기 훌쩍 떠나고 없고, 한센은 날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


내게 남은 사람은 아빠와 그리고, 큐브.


그래. 나한텐 아빠도 큐브도 있으니까.

날 잘 알아주는 좋은 사람인 에드가도 떠나간 지금은.. 사실 외롭다. 항상 내편인 아빠와 엄마같은 큐브가 있지만 부모와 친구는 다른 거니까.
그리고... 2월까지는 왜이렇게도 먼건지.


겨울이라 밖에 나가기 싫지만 은둔형 외톨이는 더 볼 품 없으니까 억지로라도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도, 만날 사람 없는 건 매 한가지.


미카엘 오빠랑 만났던 곳, 도서관에서 휠킨스 선생님 책을 권해 받았을 때, '사실 나 이거 이미 읽었어요' 라고 말할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유리를 밟고 공주님 안기로 집으로 돌아왔을 때 큐브의 표정은 정말.. 발을 치료해주며 툴툴 거리는 말투로 '아가씨, 남자는 다 늑대입니다!'라니.


지난 겨울에 받은 구근은 벌써 움터서 잘컸다. 예쁘게. 하지만 매번 겨울에 만나니까 꽃틔운걸 보여줄 수 없는 게 아쉽다. 매일 매일, 아니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나고 싶은데..


방청소를 하면 나오는 이런 저런 선물들. 그러고보니 매번 받기만 했구나. 미카엘 오빠에게 한 번도 선물 한 적이 없어.. 이번엔 꼭 선물 해야지!


뭘 선물할까 둘러보았다.
신년제 준비로 분주한 12월의 말.
항구에서 들어온 배들은 고기를 그득 싣고 와서 더 풍성한 오늘,
해산물 시장과 신년제와...
밖에 나오니까 더 많은 미카엘 오빠가 나타나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쁘기도 하다.


그리고 1월.
1월 31일이 아버지 생일이라 축하 선물을 하고 큐브와 셋이서 생일파티를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초코를 꽤나 좋아하셔서 항상 생일엔 초코케이크 였다. 그리고 레오나드 장군님으로 부터는 멜티키스 초콜렛이 왔다. 생초코라니. 어디가서 소문나도 모를 일이지만 정말 초코를 좋아하시는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엔 생크림과 초코 커버춰를 사서 손수 수제 생초코를 만들어 드렸더니 하나씩 드시면서 얼마나 우시던지. 감동의 눈물이라며 아빠 자신은 부모님 돌아가시는 데 두 번 안울었으니까 지금 정도는 우셔도 된다나? 이유가 더 웃긴 거 같다.


그리고 그 다음날,


왕성에 미카엘 오빠랑 약속한 날.
매 해 2월 1일.
다음에도 또 만나줄꺼냐는 질문은 왜 매년 매번 하는지..
그렇게 말하면 거절하기 힘든 거 아닌가? 그래서 이번엔 선물을 챙겨서 갔다. 미카엘오빠도 단거 좋아하니까. 초콜렛... 좋아하려나? 아빠꺼 만드는 겸해서 만든거.. 라는 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목도리도 하나 떴고, 초콜릿도 그냥 생초코가 아니라...


 

 


"어떤 분을 만나고 싶으십니까?"


"어? 2월인데.. 미카엘 오빠는요?"


"미카엘님요? 그런 분 없습니다"


"그럴리가요... 작년에.. 올해도 만나줄꺼냐고 그랬었는데..."


"이.. 이제 만나실 수 없습니다!"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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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었네요. 울었어요?"

 

 

"아.. 에드가.. 에드가 들어봐요 너무 한 거 아니에요? 미카엘이 저번달에..."

 

 

그렇게 매번 입만 열면 미카엘의 이야기를 했다.
물론 먼저 만나긴 했지만 화술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절한 게 몇번.
어느 새 당당한 말투로 '이정도면 되죠?' 라고 해서 매달 만나고 있었다.
미카엘이랑 만난 날보다 나랑 만난 날이 더 많아 졌지만 그녀는 아직도 미카엘 얘기만 한다.

 

 

"그래서 우리가 무슨 먹방 찍으러 온 거냐고 그러는 거라더라구... 그런 거 아닌데.. 미카엘 단 거 좋아하면서 혼자 먹으러 가고 그런거 안되잖아요? 그래서 가자고 한건데.. 저 앞에 와플집 유명하잖아요... 유니콘도 먹으러 온다는 와플집인데..."

 

 

"그래서요? 미카엘이 와플은 맛없다고 그랬어요?"

 

 

"아... 내가 너무 미카엘 얘기만 했어요? 에드가... 얼굴이... 무서워요... 삐에로 분장 다 한 얼굴인데.."

 

 

"미안해요, 무서웠어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미카엘이 잘못했네요. 제가 보면 혼내줄게요!"

 

 

"에드가가 그렇게 말해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금새 밝아지는 얼굴이 보니 마음이 풀린다.

 

 

"그 와플집이 어디에요? 같이 갈래요? 어제 공연하고 공연비랑 팁도 많이 받았거든요"

 

 

"저 앞에요! 커피도 맛있데요!"

 

 

와플 하나에 우울했다가 기분 좋았다가 하는 그녀를 보면서 미카엘이 누군지 알게 되면 어떤 얼굴을 할까?

 

 

 

 

"에드가! 생일이라면서요! 한센이 같이 드미트리 주점에 가자 그랬어요!"

 

 

미카엘은 어쩌고 한센이랑 저러고 있는건지.. 미카엘은 알고나 있는건지.. 뭐 어쨌든.. 내 생일에 연인인 한센과 셋이서 드미트리 펍에서 한 잔씩 마시고 있을 때였다. 양아치 같은 한센이 손을 뻗으려는 거 짜증나는 시선으로 보고 있을 때, 뒤늦게 문이 열렸다.
그녀의 왕자님, 그래... 왕자님이지.

 

 

"어? 미카엘? 미카엘이다!! 에헤헤~ 미카엘!"

 

 

미카엘을 보자말자 와락 껴안는 카놀라, 그리고 그걸 보고 열받는 한센. 잡아 떼려고 해도 한센보고는 건들지 말라고 했다.

 

 

"에드가! 내가 그 전에 얘기했던 미카엘!"

 

 

"안녕하세요, 미카엘씨. 처.음. 뵙네요"

 

 

"아.. 아하하하.. 처음.. 뵙네요.. 에드가씨..? 근데 이쪽은..."

 

 

"한센 입니다. 지금 카놀라랑 사.귀.는. 중. 이죠"

 

 

"아, 그래요?"

 

 

미카엘 표정이 구겨졌다. 당연한 일이지만.

 

 

"미카엘~ 아니야 나 한센이랑 안사겨!"

 

 

"그.. 꼬마.. 아니 집사님께 성당 알바 좀 시키라고 해야겠다.... 그치 에드가씨?"

 

 

"뭐.. 아니면... 그건 집사님 담당이니까 알아서 시키겠죠?"

 

 

그 집사, 악마이면서 집사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취한거죠, 에.드.가.씨."

 

 

"뭐, 그건 미카엘씨가 더 잘 아실텐데요?"

 

 

"아니 왜 나랑 사귀는 건데 둘이서 이러는 거냐고?"

 

 

"넌 빠져" / "당신은 관계 없어요"

 

 

"둘다 손 떼시죠?"

 

 

"큐~브~!!"

 

 

술에 취해서 아무나 보면 껴안는 게 습관이 된건지, 더불어서 볼에 키스까지 한다.

미카엘도 주먹 꽉 쥐고 분노조절이 안되는 듯 한데 한센은 이미 뛰쳐나갔다. 꽤나 열받은 것 같은데..

 

 

"아가씨, 가시죠? 많이 취하셨습니다."

 

 

"에헤헤~ 큐브도 마실래? 역시 드미트리씨의 올해 홉 상태가 좋아서 맥주도 맛있어!"

 

 

"이런 주정뱅이로 키운 기억이 없는데요.."

 

 

"꼬.. 아니 집사님이 데리고 가기엔 버거운 것 같으니 도와 주도록 하지."

 

 

 

하고 공주님 처럼 안아들고 펍 밖으로 나갔다. 그래 왕자님이니까...

 

 

"혼자 데려갈 수 있습니다! 얼른 내려 주시죠?"

 

 

"아니, 용사님한테 지금부터 잘보여야 되서. 그건 역시, 집사님을 편하게 하는거라는 판단이 들어서"

 

 

"얘기가 왜 그렇게 되는거죠...?"

 

 

"잠!! 깐!!"

 

 

갑자기 카놀라가 소리질러서 다들 놀라 쳐다봤다.

 

 

"헤에~ 오늘은! 에드가 생일이니까!"

 

 

"아.. 그쵸..."

 

 

"너... 생일이었냐? 몰랐네"

 

 

"그러니까~ 에드가한테 안겨갈래~ 꺄르륵~"

 

 

미카엘한테 안겨서 나에게 온다고 버둥거리는 카놀라. 애도 아니고..

 

 

"아가씨, 위험하니까! 그냥 그대로 안겨 있어요!! 전 괜찮으니까!!!"

 

 

"헤헤~ 역시 에드가는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이라....

 

 

 

 

 

"에드가"

 

 

"네 아가씨"

 

 

"큐브같이 그렇게 부르지 말고. 카놀라라고 불러달라니까"

 

 

짐마차에 태워서 데려왔을 땐 불만 인듯 했지만 금새 마음이 편해 진 것 같았다.

그곳에서 미카엘을 지우긴 힘들었겠지.

미카엘 곁에 있을 때 만큼 밝은 표정도 아니고, 웃는 횟수도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울진 않으니까. 괜찮은 거겠지?

 

 

 

 

 

============================================================================================

 

 

안녕하세요, 세티르 입니다 ' ㅅ';

 

still 올리고 난 뒤에 잘려고 누웠다가 잠이 안와서 갈겨쓴(...) 좋은 사람 입니다.

그림은 성조대왕님이 그려주셨습니다 > < 으흐흐.. 공주님 안기!!!

 

노래는 토이의 좋은사람 입니다 ' ㅂ'

가사는 귀찮으니 알아서 찾아보세요<야

다음곡은 세 사람?

그냥 세 사람을 쓰려다가 세 사람 그 전 버젼(?)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니까 그걸 들었는데

확 와닿는 게 없네요 ' ㅅ'; 좋은 노래인 건 알지만(옛날부터 들었지요.. = ㅅ=;)

영감님(!) 취향이 아닌가 봅니다.. 세 사람을 들어도 딱히..

아, 역시 시경군 목소리는 좋구나~ 정도네요 ㅋㅋㅋ

다른 노래를 쓸려고 이것저것 챙겨놨지만..(원래 좋아하는 맹꽁씨 노래나.. 공장장님 노래나?)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미카엘 버젼 쓸려고 성조대왕님께 그림은 받아놓고(그것도 두개나!!)

안쓰고 있네요.. 에드가 버젼이 더 재미났... <야

베드엔딩 예고한 피시즈x카놀라도 안쓰고 있고..

 

뭐, 안써도 되겠죠 ' ㅂ'

미카엘x카놀라(유랑광대>미카엘의 귀비) 는 끝을 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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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ne da arc - Still


いつもの様にすぐにケンカをして

여느 때와 같이 금새 싸우고

いつもの様に軽いくちづけをして

여느 때와 같이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いつもの様に朝、寝ぼけていても

여느 때와 같이 아침, 멍하게 있어도

いつもと違う君がいない僕のそばに・・・

여느때와 다른 네가 없는 내 곁에...


still I love you. naver fade.

I want you to love me once ag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But, never wash away this misery.


夜明け前ベットで二人

동트기 전 침대에서 둘이서

時計の音だけ聞いてたね

시계 소리만 들렸지

君が部屋を出て行く時

네가 방을 나갔을 때

なぜ、寝てるフリしたんだろ?

왜, 자는 척 했을까?

今ならまだ間に合うかな?

이제라도 아직 늦지 않았을까?

かけ慣れたNo,000を押しかけて

익숙한 번호를 누르려다

静に指を止めて

조용히 손을 멈추고



忘れないから普通に振舞って

잊을 수 없어서 보통때처럼 행동하고

忘れないから君の写真を捨てて

잊을 수 없어서 네 사진을 버리고

忘れないから酔いつぶれてみても

잊을 수 없어서 술에 취해도 보고

忘れたいのに気づけば君の事ばかり・・・

잊고 싶은데 생각해보면 네 생각만...


still I love you. naver fade.

I want you to love me once again.


”考えない”と思うことは

"생각안해"라는 건

”考える”と同じ事で

"생각한다"와 같은 뜻

自分で思ってたよりも

생각보다 난

もろく、儚い人間で

여리고, 덧없는 사람이라

今ならまだ間に合うかな?

지금 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을까?

君の帰り道をさがしかけて

네 귀가길을 찾아헤메며

溜め息で目を伏せた

한숨으로 눈을 돌렸지


二人、過ごしたこの街は

둘이서 지낸 이 거리는

どこにでも君が溢れて

어디서라도 네가 나타나서

つらすぎるから出ていくよ

너무 힘들어서 떠나요

肌寒い朝を待たずに

추운 아침을 기다리지 않고

「今ならまだ・・・」なんて言葉

"지금 이라면 아직..." 이란 말

最後まで言えないまま

마지막까지 말도 못한 채

さよならさよなら愛した人・・・

안녕 안녕 사랑했던 사람...


--------------------------------------------------------



드미트리 씨의 펍에 오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화술을 늘리려고 14살에 갈 수 있자마자 알바를 했다.


이렇게 술을 마시러 올 줄은 몰랐지만...


"드미트리씨이~ 그렇게 1년에 딱 한 번 밖에 안만나 줬으면서!!!!!!!!!!!"




술 한 잔에 꽐라가 되서 주인인 드미트리씨에게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었다.


어른이긴 했지만 그래도 다 큰 아가씨가 이런 곳에서 술먹고 주정이라니...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어른이 됐는데... 없다고..."


아.. 운다... 소리치더니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연기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전형적인 우울함의 폭발.


"다른 남자 만나라고! 그런 썩을놈을 왜 만나고 있었던 거야?! 내가 괜찮은 놈 소개시켜 주지, 옆집 한센 어때?"


한센이라니.. 그런 동네 양아치 같은 놈을...


드미트리씨는 오랜만에 오는 날 알아차린 것 같다.


한센같은 놈 보단.. 그래도 내가 낫지 않나?


"한~센?! 그놈도 그놈이에요!! 좋다고 쫓아다녀서 사겨줬더니!! 베이비 시터 오래 했더니 매력이 없다느니!!! 그런 놈 필요없어요!!!!"


아.. 다시 소리친다.


"그럼, 어떤놈이 좋은데?"


"그러니까.. 금발 벽안의.. 조금 느끼하지만.. 좀.. 잘난척도 하고.. 단것도 좋아하고.. 길치에다가.. 또... 공포물도 무서워하고.. 스릴 넘치는 곡예도 좀 놀라하고.. 도서관의 책따위 안 읽은 게 없을 정도로 똑똑하고.. 또..."


그건 미카엘이잖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스르륵 잠이 들었는지 조용한 숨소리가 들렸다.


"얼마나 마신 거에요, 드미트리씨."


"오랜만에 찾아온 놈이 인사도 없냐?"


"오랜만이에요. 별 일 없었던 것 같네요. 별로 늙지도 않으셨고."


"이 나이에 늙으면 죽어야지."


그 질 수 없는 말투에 웃음이 났다. 여기오기전에, 최소 이쯤되면 나타날 법한 집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가씨를 그냥 내버려 두는 건가?


"카놀라씨, 제가 데려 갈게요."


"뭐? 니가 왜?"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요. 그럼"


 


가볍게 공주님 안기 하고 싶었지만, 취한 사람 몸은 평소에 정신 든 사람 보다 가누기 힘들어서 그냥 등에 엎었다. 나같은 몸이 돈벌이 수단인 사람에게.. 뭐.. 그래도 카놀라는 그만큼 소중하니까.


짐마차 안에 눕혀서 모포를 덮어주었다. 좀 추워보이긴 했지만 집은 없으니까. 당분간은 여기에 익숙해지는 걸 바라면서.




------------------------------------------------------------


오랜만입니다ㅋ

글 써놓은 건 한 두달 정도 된 것 같고 그림 받아놓은 건 한 달 조금 안된 것 같네요 ' ㅂ';

구상은 어느정도 마쳐놨는데 진행이 안되는 건 제가 게을러서 그런거겠죠...?


노래는 위에 적어놨듯이 잔다르크의 스틸 입니다.

별로 유명한 노래는 아니에요. 네이버에 검색해도... 포스팅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영어는... 몰라요 = ㅅ=

일어번역은 제가 했어욥 그림은 성조대왕님이 주신겁니다! 감사합니다 > <


다음글은... 아마도... 미카엘이나 에드가 시선 일 거에요?ㅋㅋㅋㅋㅋ

노래는 정해놨는데 아직 영감님이 안오시네요... 노래 들으면서 영감님 좀 소환 해야 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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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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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GM은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별에서 온 그대 OST죠) 입니다.


2. 그림은 성조대왕님이 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 ㅂ+!)


3. 원래 써놓은 걸 토대로 좀 더 그림에 맞춰서 잠깬 이야기를 써볼려구요.


4. 간단하게 쓸꺼에요. 많은 기대는 안하시는 게 좋을겁니다(단호박 으로 잭 오 랜턴...)


5. 시작할게요ㅋ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 보곤 해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보곤 해

너를 보는 게 나에게는 사랑이니까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니 모든 순간 나였으면


- 심현보 작사, 성시경 작곡 / 너의 모든 순간 [별에서 온 그대 OST Part 7]





"용사님 한테 들었어"


"응? 뭘?"


"너, 외계인이라며?!"


잠에서 깬 카놀라는 이게 무슨 소린가 깜짝 놀란 토끼눈을 했다.


"외계인?"


"날 만나러 온 외계인"


귀여워서 이마에 키스를 했다.


"탄생의 비화를 들었지. 크큭. 빛이 번쩍해서 뭐랬더라.. 버고 여신이 와서 키우라고 주고 갔다며? 용사님 주변에 애 낳을만한 여자분도 없고. 갑자기 10살짜리 여자애를 키우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니 그럴듯하더라고. 정말 외계인이야? 건전지 먹거나 그런 건 아닌 거 같고. 애도 잘 낳고.. 그러고 보니 남들보다 좀 늙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난 이렇게 늙었는데 넌 아직 탱탱하고, 예쁘다?"


"그건 내가 평소에 얼마나... 진짜 외계인인가?"


골똘히 생각에 잠긴것도 귀엽다. 볼에 살포시 키스했다.


내가 없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많이 외롭진 않았겠지?

에드가랑 함께 있었으니까.. 괜찮았겠지?


"외계인이면, 뭐 다른가?"


"글쎄. 외계인인 니가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외계인인게 중요해?"


곰곰히 생각 하다가 삐친 표정으로 노려본다. 귀엽네.


"글쎄. 중요한가? 날 사랑한다는 게 중요하지."


사랑스런 모습에 입술에 키스했다.


"사랑해, 미카엘 오빠"


생긋 웃어주는 미소는 정말 햇살같다. 예쁘다.


꼭 끌어안고 딥키스를 했다.


"근데, 너.. 잠꼬대로 에드가 부른 거 아냐?"


"에드가? 아.. 전 남친에 일일이 질투하는 쫌생이 남편이세요? 내가 귀비자리 때려치고 왕비님 일단 처리를 할까?"


"아.. 아니야.. 고마워.. 귀비 자리인데도 나한테 와줘서.."


"..아.. 아침부터 뭐 하는 짓이야?!"


"뭐하는 짓이냐니? 왕으로써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잖아."


"왕으로써 가장 중요한 일?"


갸우뚱, 오늘따라 더 귀엽네.


생긋 웃어보이며 질문에 대답해주었다.


"왕과, 귀비가 하는 왕으로써 가장 중요한 일. 있잖아?"


그게 뭐지? 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가 금새 침대 끝으로 도망치며 소리쳤다.


"으아악!!! 무슨 그런 이런 아침부터!! 변태!!!!"


"뭐가 변태야~? 중요한 일이라고."


"와, 왕비님이랑 해!!!! 그쪽이 정실이고 그.. 그.."


"내가 귀비 아들이라서, 무시하는 건가?"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동의 한거다?"


다가가서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사랑해, 나의 여신님"



-----------------------------------------------------------------------------------

요기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는 왕으로써 중요한 일을 하시는 관계로, 그만 훔쳐 봅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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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놀러나가고 싶어서 놀러 나갔는데 새벽 3시까지 미카엘 잡고 있다가 집어 던지고(...)

결국은 그냥 쓰기로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성시경 스페셜, 그 첫번째 너의 모든 순간 입니다.

물론 순서상으론 너의 모든 순간이 거의 끝부분 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근데.. 너는 나의 봄이다도 섞인듯한 요느낌? ㅋㅋ





-----------------------------------------------------------------------------------------------------------


침대에서 자던 네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무슨 꿈을 그렇게 꾸는건지,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는지 모르겠다.


힘든 얼굴에 조금 보탬이 되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표정은 한결 나아졌다.


"에드가ㅡ"


이윽고 눈물을 한 방울 흘리고, 표정은 조금 나아지는 듯 했다.


왕성에 들어와서 힘들어 하는 게 눈에 보이지만 도와줄 수 있는 건 없었다.




왜 이 힘든 왕성에,


내가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에 놓아주려고 했었다.


너는, 에드가와 함께 유랑광대가 되었었지. 그냥 그렇게 보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질투는 났지만 보내주었다.


왕성안에서 지내는 건 답답하고 자유도 없고 남들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거니까.


그게, 네가 원하는 거라면...


에드가를 따라 사는 것도 좋은 거겠지.


그렇게, 힘겨운 겨울이 지나고. 왕위 계승 전에 동맹국을 만들기 위해서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을 하고


그냥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였다.


네가 돌아왔다는 얘기, 그리고.. 에드가와 헤어졌다는 얘기까지.


널 버리고 결혼 했다는 미안함에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멀리서...


그런데, 어떻게 알았을까.


날 발견하고 금새 달려와서 품에 안겼을 때,


정말 오랜 겨울을 지나고 꽃이 피는 이유를 알 것 같은 그 느낌.


그리고, 내 품에서 울고 있던 너.


"무슨, 일, 있었어?"


말을 꺼내고 싶지 않았다. 묻고 싶지도 않았고 그 과거를.. 에드가와 한 그 시간을 알고 싶지 않았다.


너의 그 모든 순간은 나와의 추억이었으면 했었고, 에드가의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았다.


"아니야. 그냥.. 그게.. 미카엘 오빠.."


눈물을 훔쳐주는데 베시시 웃는다. 울면서 웃다니..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그냥 꼭 안고 토닥여줬다. 들으면 화가 날테고. 그런 것 보다 네가 힘든 게 싫어서.





그러고 몇번이고 찾아가고, 그러다보니 왕성이 시끄럽기 시작했다.


잦은 외출에, 그리고 왕비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어서.


네가 없을 땐, 난 그저 죽은 시간 이었으니까.


귀비.. 라도 괜찮냐는 말에 괜찮다고 해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궁에 들어와서 할 일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서 그저 시간만 보내는 네 모습이..


내가 괜히 새장속에 집어 넣은 게 아닌가 싶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내 눈은 계속 너를 보고 있었다.


한 번씩 눈이 마주치면, 또 왜 그렇게 슬프게 웃는 건지.


어른이 되기전, 생일에 한 번씩 허락받아서 데이트 할 때는 그 겨울에 만나도 넌 봄같이 따스했는데.




"미카엘 오빠"


"어?"


"옆에 앉아도 되?"


"응"


옆자리를 털어주었다.


자리에 앉고 팔짱을 끼고, 어깨에 기댄다.


"미카엘 오빠."


"응"


"많이 보고 싶었어"


"어..어?"


"많이 보고 싶었다고."





평소와 다를 거 없이 마차에 짐을 다시 꾸리고 어딘가로 이동할 채비를 마쳤다.

방향이.. 이상했다. 왜 이쪽으로 가는거지?


"어? 에드가? 엠브리오로 가는 길 아니에요?"


"네 맞아요. 이제 엠브리오로 가야 될 것 같거든요"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말했다. 평소와 다르게, 등만 보고. 짐마차라서 옆에 앉아서 가긴 위험하다며 항상 혼자 마차를 움직이지만. 대화를 할 땐 뒤를 돌아봐 주었는데..


"왜 갑자기 엠프리오로 가요? 원래 목적지는 저 산너머 아니었어요? 저 무지개 너머까지 가 본다고 했잖아요"


놀라서 되물었다. 그리고 에드가는, 차분하게 말했다.


"아가씨, 아가씨가 좋아하는 건, 제가 아니잖아요?"


"에드가ㅡ"


에드가의 말에 잊었다고 생각했던 미카엘 오빠와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그리고 눈물이 흐른다.


오빠는 이제 더이상.. 없다고 했는데.. 엠브리오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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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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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던 때 였다.

시끄러운 아저씨 때문에 다들 웅성웅성 할 때 나타난 금발의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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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남! 아니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어울려요'가 머릿속에서 플레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만난 그 미카엘 오빠가 나한테 한 제안은,

길안내 해달라는 거에요!!!!!

 

님들? 이거 그린라이트 맞나요?

나한테 관심 있는 거 맞죠?

진짜 정말 말 그대로 길안내가 필요한 건 아니겠죠... 아니 무슨 엠브리오 길이 거미줄.. 처럼 어렵긴 하네요..

 

매번 내년 2월에 만나줄꺼지? 해서 만나줄게요! 만나줄게요! 만나줄게요!

한 번 쯤 튕겨줘야 제맛인가요.. 근데 오빠가 너무 튕기는 거 같아서.. 제가 튕기면 그것도 1년에 한 번 밖에 안만나주는데..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왕성사람들 보다 더 까칠한 거 같아요.

 

전에 있잖아요,

극장에 갔는데 전 호러영화 되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말이죠. 오빠는 아닌가봐요.. 막 소리지르고.. 아니 그럴꺼면 나한테 안겨!!

이럴 순 없잖아요.. 뭔가 소심하게 음뜩.. 하면서 소리 지르고 싶은데 여친(.. 제가 여친인 거 맞겠죠?) 앞에서 체면 챙기는 건지..



 

조금씩 추워지는 10월부터, 오빠 생각나요.

눈 내리는 들판에서 만났던 기억도, 항상 2월에 만나니까.

오빠는 내 겨울이고, 눈 같은 존재였어요.

겨울이 되면 만날 수 있는 눈사람 같은 존재니까요.

그리고 하루 만나고 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되니까.

추워지는 10월부터 오빠를 기다리고 있어요.

10월에 눈이 내리면 오빠가 나타날까요?

켈트 사람들은 10월이 마지막달이었데요.

11월 12월이라는 게 없었는데 7월은 시저가 8월은 아우구스티누스가 만들어서 12월까지 생긴거래요.

그래서 켈트인들에게 10월이 마지막이고 10월 31일 할로윈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래요.

1월의 마지막 날은 정말.. 싫으면서도 좋아요.

내일이면 오빠를 만날 수 있지만, 그 기다림이 너무 지치기도 하고..

왜 1년에 한 번 뿐이죠? 매일 매일 오빠 만나고 싶은데..

 

거리에서 데이트를 가장 많이 했었는데..

신년제라거나, 길치인 오빠한테 막...

길 모른다며 시치미 떼면서 길 물어보라고 푸시했던 거 기억나려나?

유리 밟아서 공주님 안기 해줬던 것도,

우리가 이거 먹으러 온거냐며 케이크에 빠진 거 질투 했던 것도.

원석상점에서, 그리고 유리세공품 점에서... 



눈을 감고 기도하면, 기도하면 이뤄질까요?

극장에서 조용히 둘이서 서로의 숨소리만 들으면서 있었던 아련한 추억도..

눈꽃 핀 들판에서 엠브리오 눈꽃축제 얘기를 했던 것도,

그리고 구근을 주면서 나라면 잘 키울꺼라면서...


오빠한테 받은 선물,

하나하나 장식해놓고 청소할 때 닦아보면서..

선물받은 구근도 이미 싹틔우고 꽃피고..

왕성에 가서 피터씨한테, 2월인데도.. 기다리던 2월인데도 오빠는 없어요.

피터씨가 그런 사람 없대요. 매년 2월이면 불러줘놓고 없대요.





그대 떠나버린 빈 자리만 시린 겨울이네요

보이지 않게 눈이 내려요

지금 나의 볼에 이렇게 녹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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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시경군에 빠져있다는 건 본문 내용에서 여실히 드러나네요.

완벽한 남자입니다! 성시경!

키크고 밥 잘먹고 노래 잘하고 목소리 좋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시누이가 두명! 한명도 아닌 두명!

어차피 연예인이니까 관심도 없어요.. 남자 사람에 관심이 없네요.. 어허허..


맨날 듣는 노래(.. 라르크 입니다 orz 전 반평생이 무지개이고 하이디스트지요...)는 일단 접어두고,

가끔씩 우울할 때나 울고 싶을 때 꺼내서 시경군 노래 듣는데요..

이별노래가 많다보니까 비오고 축 처질때 눈물 짜낼 용도로 씁니다 ㅋㅋㅋㅋ

울면 좀 기분이 나아져요 ' ㅅ';


엔딩곡은 '오 나의 여신님' 이니까 해피엔딩으로 예상합니다(쓰면서 잡답쓰기ㅋㅋㅋ)


쓰면서... 저는 정말 여주 감정이입이 안된다는 현실의 벽에서 여기까지 써요 orz

(이래서 BL만 쓰는 거 맞습니다...)

미카엘 버젼 얼른 갖고 올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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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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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밤에 잘 수 있는 날인데 잠이 안오네요.

잠을 자라고 자라고 자라고 해도 안오는 잠은 어쩔 수 없어요..

낮에 잤거든요 = ㅅ=;;



그래서 자려는데 누워서 뒤굴거리다가 영감님이 주고 간 손수건(...)만한 발상으로 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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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 물고기 자리에 얽힌 이야기, 아냐?"


"네? 아 알아요! 그 이야기!"


즐겁게 물고기 자리의 이야기를 하자 그가 귀엽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그럼, 프시케와의 이야기도 알겠군"


"프시케요? 아! 에로스의 연인!"


연인? 이라고 갸웃 거리더니 어깨 가죽끈이 흘러내릴 정도로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게 웃긴게 아니라 비웃음이라는 것도 한참 웃는 걸 보다가 알게 되었다.


"그래 연인이지. 연인이기야 하지"


"연인... 아닌가요?"


"그래 연인, 나의 나비. 나를 믿으니까 여기까지 온 거겠지?"





나의 나비ㅡ

에로스의 연인인 '프시케'의 그 의미는 나비이다.

그리고 마냥 어린 아이와 같았던 그 에로스를 성인 남자로 만든 것도 그 프시케이고,

그에게 첫 여성이자, 그리고 아픔이다.


"큐브..."


"아가씨? 무슨 일이세요? 무사 수행도 잘 다녀 오셨잖아요, 감기라도 걸리신 거에요?"


이마에 손을 대서 열이 나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아니 감기같은 거 걸릴 체력은 아니잖아.. 어릴 때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아동이었던 거 기억 안나..?"


"그랬었죠? 계속 다이어트 식단으로 유지했던 것도 기억 나네요. 요즘 체중도 보통이고 체력도 괜찮으시죠?"


"응.. 그런데.. 피시즈 님이.."


"피시즈..요?"


말하기 껄끄러운 주제를 꺼낸 것 같은 큐브의 불편함이 느껴졌다.


"아니야. 큐브는.. 잘 모르니까."


"하하.. 네.. 모른다고도 할 수 있죠."


계속 눈을 피하는 큐브에게 털어놓기도 불편해서 성당으로 갔다.





"수녀님.."


"카놀라 자매님? 무슨 일이세요? 또 기부하러 오셨나요?!"


눈이 반짝하는 리이 수녀님이 잠깐 밉게 느껴졌지만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는 그녀밖에 없었다.


"아니.. 좀.. 이야기 할 게 있어서요.."


"고해성사요? 신부님 불러 드릴까요?"


"아 아니 그.. 그렇게까지.. 그냥.. 고민상담 정도에요.."


"고민상담이요? 음.. 어디서 하죠? 조용한 곳은 고해소 밖에 없고... 저긴 좀 무겁죠?"


"아.. 그럼 미사 끝나고 잠깐 저쪽 언덕에서요!"


"알겠어요. 미사 전까지 청소 좀 도와 주실꺼죠?"


"네!"


"청소 하시면서 고민 많이 하세요. 청소를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 될거에요"






=======================================================================================


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나서 검색해서 쓰는데

나의 나비 라는 대목에서 갑자기 카놀라가 아니라 레오가 떠올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선과 고양이의 상관관계를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 써야겠어요...... 별로 쓴 게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해성사..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서 사실 절차도 방법도 몰라요 = ㅅ=;

그래서 그냥 수녀님께 고민상담 정도로 정리 했어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ㅋ

진짜 다음번엔 고해성사를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저도 청소 좀 해야겠어요.. 생선이랑 나비야를 어떻게 해야할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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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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